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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일을 기억하며..

최재춘 2024. 12. 5. 11:32

여느때처럼 회의를 끝내고 한해 고생한 대표자들과 송년회를 옻오리 백숙으로 푸짐하게 마무리하였다.

한잔의 맥주가 간절하지만 맹자 수업후 운전을 해야 하기에 알콜없는 재미없는 송년회로 그렇게 정리되었다

수업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 아니나 다를까  음주측정을 하기에 역시나 한잔의 맥주 유혹에 흔들리지 않음이 현명한 선택

이었음을  회심에 미소를 지어본다.

.집에 도착하여 샤워후 잠시 옆지기와  티브를 보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웬걸 티브 화면에 비상 계엄령 선포라는 자막이 속보로 나오는것이 아닌가?

 처음에는 무슨 장난을 하나 하며 다른 채널을 돌려보니 윤석열이  근엄하게 앉아 계엄 선포를 하고 있는것이 아닌가?

순간 44년전 광주 민주화 운동이 스쳐 지나가면서 또 얼마나 많은 희생이 우리앞에 펼쳐 질지!

또 한편으로는 어떻게 일구어온 민주주의인데 또다시 후퇴되어져야 하는지 하는 걱정과 두려움과 분노가 함께 밀려든다.

 

여기 저기서 날이 새면 모이자는 연락이 오고 그렇게 새볔녘이 되어 계엄은 해제 되었지만 헌법에 나와 있는 전시나 사변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 상황에서만 군을 동원하는 계엄이 가능한데  본인이 이야기 하듯이 일못하는 임명직 공무원 탄핵하고 불요불급한 예산 삭감이 국가 비상 상황이라는 코메디 같은 이야기를  쏟아내는 그를 보면서 이제는 정상적이지 않은자가  나라의 지도자가 되면은 얼마나 위험한지를 실감하게 되었다.

오죽하면 해외에서는 사랑하는 여자를 위한 계엄령이라는 이야기마저 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에서도 고대부터 경국지색(傾國之色)이라고 해서  나라를 파탄시킨 여러 여인 이야기들이  전설처럼 내려오고 있다

요.순 시대가 지나고 최초의 왕조국가인 하나라를 우왕이 세우고 하나라의 마지막 왕인 걸왕시대 말희라는 여인이 있어  우리가 아는 주지육림(酒池肉林) 의 고사가  나올정도로 걸왕이 여색에 빠져 결국은 은(상)나라 탕왕에게 무너지고 만다.

 

하지만 은(상)나라도 마지막 왕인 주( 紂 )왕 시대에 달기라는 여인이 있어  달기에 빠진 주왕이 가렴주구(苛斂誅求)하며 달기를 위해 엄청난 세금을 거두고 포락지형(炮烙之刑)이라는 형벌을 통해 불에달군 쇠기둥에 기름을 칠하고 거기에 죄인을 올라가게하는 그래서 달기를 재밌게 하는 만행을 하니 결국은 주(周)나라 무왕에게 정복당하니 은나라는 사라지고 새로운 나라 주나라가 시작된다.

 

그러나 주나라도 오래가지 못하고 유왕시대에 포사라는 어여쁜 여인에게 마음을 빼앗긴 유왕은 잘 웃지 얺은 포사를 위해 

천금매소( 千金買笑) 천금을 들여 잘 웃지않는 포사를 위해 가짜 봉화를 올리는등 실정을 하다 결국 서주 시대를 마감하고 동주 시대로 전환되고 만다.

모두가 백성을 위해 국민을 위해 정사를 펼치지않고 여색에 빠져 결국은 나라를 잃은 사례들이다

나는 12월 3일의 저 바보같은 행동이 사랑하는 여자를 위한 계엄령이 아니길 바라며 그래도 이제는  더이상 우리들의 대통령으로 인정할수 없기에 오로지 자신의 권력과 안위를 위해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누는 순간 그를 대통령이라고 부를수 없기에 오늘도 퇴진 촛불 집회에 나가려고 한다.

그리고 우리는  이날을 잊어서도 안되고 또 결코 용서해서도 안된다 관련자에게는 어떠한 자비도 없이 일벌백계를 통해 다시는 이러한 생각을 할수 없도록 해야한다..

 

아울러 금번 12월 3일 6시간의 계엄령은 우리에게 올바른 리더를 왜 뽑아야 하는지를 분명한 교훈으로 영원토록 새겨야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