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서 초등학교를 함께 다닌 소중한 추억으로 다져진 마중물회의 올해 사업으로 장가계 여행을 계획하였다.
작년 소중한 친구와의 이별을 뒤로한채 우리는 5월 황금 연휴를 또다른 우리들의 소중한 추억으로 만들고 싶었다
출발 하루전 인천으로 모인 우리는 숙박을 하고 새벽 4시반에 일어나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도착과 더불어 차를 주차하고 하나투어 담당자와 만나 간단히 미팅한후 여권과 비자를 점검하였다
그러나 아뿔사 한명이 구여권을 가져와서 첫번째 비상이 걸렸다 비행기 시간은 2시간 남았는데 부랴부랴 집으로 연락 택시로 긴급 공수하니 한시간반만에 다시 여권을 찾아 비행기 탑승을 하고자 하니 좌고우면할 틈도 없이 뛰어서 몇분 남겨놓고 겨우 탑승을 마쳤다.
이 여권 사건으로 인해 딸과 옆지기의 면세점 선물은 결국 사지를 못하게 되고 두고두고 돌아와 원망을 듣는 계기가 되었다
한시간 비행으로 연태에 도착 이제 조금 여유를 가지고 장가계 비행을 준비하려는데 이번에는 또 다른 친구가 핸드폰을 비행기에 두고 내렸다고 하니 아마도 첫날 액땜이구나 생각하며 이 두 사건으로 인해 전 일정은 괜찮을거라는 오히려 편안한 마음이었다.
다시 비행기로 두시간반 장가계에 도착하니 비가 쏟아지고 있었다
장가계는 1년중 맑은날이 60여일 밖에 안된다고 하니 그려러니 생각하고 첫날 일정에 돌입했다
천문산 앞에 도착하니 케이블카 올라가는 인파가 긴 줄로 우리를 맞이하고 가이드 하는말이 급행료를 내면 빠르게 올라간다고 하니 어쩔수 없이 급행료 내고 7키로 넘는 거리를 케이블카로 올라가 천문산 정상에서 극한직업에서 보았던 유리잔도 귀곡잔도를 약 3시간동안 걸으며 운무에 또 가끔씩 맛보기로 보여주는 경치를 감상하며 지친 발걸음을 내딛었다.
천문동에 도착해서는 에스컬레이터를 7차례나 갈아타며 내려와 자연동굴 천문동을 보고자 했으나 결국은 우리에게 그런 행운까지는 함께하지 못했다.
조금은 아쉽움을 뒤로하고 누룽지 닭백숙으로 저녁을 먹고 공연 천문호선쇼를 관람하였다.
5백명의 배우들이 열연을 펼치는 멋진 공연이었다.
블루베이 호텔에서 숙박을 하고 이튿날 일정은 보봉호수를 시작으로 라텍스 게르마늄 가게를 거쳐 오후에는 원가계를 관광하였다 300미터가 넘는 백룡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아바타에서 나오는 그림같은 봉우리를 맑은 날씨 속에서 볼수 있었다.
천하제일교, 미혼대, 공중전원 그리고 빽룡다방에서 아이스커피한잔 그렇게 이튿날의 일정은 마무리되고 저녁은 현지식으로 먹고 밤에는 푸드트럭에서 양꼬치에 맥주를 한잔하였다.
세째날 날이 밝으니 침향가게에서 쇼핑하고 이어 황룡동굴관광 다시 이불가게 쇼핑하니 오전에 지나고 오후에는 460미터 유리잔도와 대협곡을 쉼없이 걸었다.
아마도 3일내내 매일 걷는것이 2만보 이상이었지 않나 생각을 해보면서 한살이라도 젊을때 오는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다시한번 하게 되었다
마지막 저녁은 삼겹살로 맛있게 먹고 4일째 집으로 돌아가는날 이군성 사석박물관을 관광하였다.
돌과 모래 자연을 재료로 하여 그림을 그리는데 부인 공청평과 함께 독자적인 화계를 이룬 그림이라고 한다
아무튼 3박4일간의 장가계 여행이 첫날의 액땜으로 나머지 3일을 정말 맑은 날씨속에서 잘 마치게 되어 감사한 마음이었다.
중국사람들도 살아가면서 3가지 유감을 가지고 있다는데 첫째는 살아가면서 중국음식을 다먹어보지 못하고 둘째는 중국 글자를 다 배우지 못하고 셋째는 중국 여행지를 다 보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만큼 넓고 다양하다는 뜻일게다
중국인도 이럴진데 그래도 장가계 한곳이라도 무탈하게 다녀온것에 대해 감사하고 함께한 친구들도 작은 소동은 있었으나 그래도 마지막까지 서로 협조하며 즐겁게 여행을 함께 한것에 대해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