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어느분에 아픔과 관련하여 댓글에 출호이자 반호이자야(出乎爾者 反乎爾者也)는 글이 댓글로 달렸다 이 뜻은 너에게서 나온것이 너에게로 돌아간다라는 뜻이다
이 글에 출처는 맹자에 나오는 이야기로 추나라 목공이 노나라와 전쟁중에 자신에 간부신하들이 많이 죽었는데 그 밑에 병사들은 그 간부들과 더불어 죽음을 다해 싸우지 않아 그 병사들을 벌하려는데 너무 많아 어떻게 벌해야 하는지 맹자에게 물으니 맹자왈 어렵고 힘든 기근에 왕의 창고는 먹을걸로 가득한데 백성들은 죽어가고 이때 그 간부신하 어느 누구하나 이 백성들의 상황을 제대로 보고하지 않아 굶어 죽게 만들었는데 이제야 백성들이 그때의 앙갚음을 돌려주는것이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증자의 말중에 경계하라 너에게서 나간것이 너에게로 돌아가는것이다(出乎爾者 反乎爾者也)라고 옛글을 들어서 이야기를 하면서 결국은 백성들을 벌하려고 생각하지 말고 인정을 베풀어 제대로 정치를 하라는 말씀을 하신다
어떻게 보면은 뿌린데로 거둔다는 이야기도 일맥 상통할듯하다.
어제 본인의 아픔을 이야기 하신 그분도 평소에 독설가로서 유명하신 분이다 그러다 보니 거기에 여러 댓글이 달렸고 이 고사성어를 댓글로 다신분도 아마도 그 동안의 독설에 대한 서운함을 표현하신것 같다.
우리가 글을 쓸때는 언제나 자신에게 부메랑이 되어 다시 돌아올수 있음을 꼭 인지하고 좀더 상대방을 배려하는 글쓰기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을 해본다
논어에 보면은 공자님도 중요하게 말씀하신것이 기소불욕 물시어인(己所不欲 勿施於人)이다 즉 자신이 하고 싶지 않는 일은 상대방에게도 시키지 말라는 뜻이다
자신에게 폐부를 찌르는 아픔으로 다가오는 말은 당연히 상대방도 똑같은 심정임을 미루어 알아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사회는 자기 중심적으로 살아가는사람들을 드물지 않게 볼수 있다
자신으로 말미암아 초래된 상대방의 커다란 아픔에는 나 몰라라 하면서 정작 자신에게 다가오는 작은 아픔에도 세상 무너질듯이 반응하는 어리석음에 눈을 뜨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돌이켜 보면은 사람사는 세상은 언제나 비슷하듯 하다 2500년전 그 시절에도 이런 고사성어가 회자되는것을 볼때
아무튼 출호이자 반호이자의 마음을 가슴에 새기며 언제나 살아가면 좀더 따뜻한 사회가 되지는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