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삶을 살아가며..

최재춘 2022. 2. 25. 11:14

오미크론 코로나의 전파력이 의외로 강해서 이제는 내 주변 깊숙이 파고 들어와 언제쯤 내게 올지 기다리는 중이다.

하지만 예전같은 기세는 온데간데 없고 겨우 독감과 더불어 자웅을 겨루는 입장이라니 이제는 더불어서 함께 살아가야겠구나 생각하며 두려움 없이 차분하게 일상에 삶을 살아가는중이다.

그래도 예전같은 일상의 만남은 쉬이 찾아보기 힘들고 저마다의 새로운 삶의 방식들을 만들어 가는 중이다

인간의 삶은 만남이고 관계이고 함께 더불어 가는것이 사회인데 그 삶에 균열이 생기자 모두가 각자도생의 바탕위에 어떻게 함께하는 삶을 만들어 갈것인가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에 직면해 있는 것이다.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것이 올바르고 보람있는 삶인가?

문득 새벽에 일어나 책을 펴고 옛 성현들에 삶을 뒤돌아본다. 지금도 힘들다고 하지만 그때의 삶은 이보다는 훨씬 강도가 쎈 치열한 삶이었을 것이다 특히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하루하루 생활속에 인간에 근본적 삶들을 고민했던 그 시절을 생각하면 내 자신은 정말 행복한 시절에 호흡하고 있음을 감사하게 생각해본다

그러나 대륙의 저편 이시간에 또다른 욕심을 앞세워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푸틴을 보면 지금으로부터 2500년전 묵자가 전쟁을 막기위해 목숨걸고 실천했던 그 모습을 반면교사로 삼았으면 좋겠다.

약을 만들어 천명중 3~4명이 조금 나아졌다고 그 약을 명약이라고 할수 있는가 그러면 그 약으로 인해 더 악화된 997명에게는 그 약은 결코 바람직하지 못할진대 그런 약을 그대의 부모님에게 드시게 할것인가 하면서 전쟁에서 이긴 몇몇 나라를 예로들며 또다른 전쟁을 획책하는 군주들에게 묵자는 전쟁의 폐해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또한 그렇게 전쟁에 이긴 국가도 결코 오래가지 못하고 있음을 역사는 우리에게 교훈으로 주고 있는데 인명을 살상하고 얻어낸 푸틴의 욕심은 분명 그 후과를 혹독하게 치르게 될것이다.

이제 몇일 있으면 대통령 선거다 저마다 위기의 대한민국을 저마다에 방식으로 해결하겠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어떤 후보는 그냥 조폐공사에서 매일 돈을 찍어 국민에게 나누어 주겠다는 허황된 공약을 남발하고 있는데 오히려 제대로 된 공약을 주장하는 진보후보보다 더 지지율이 높은 아이러니가 버젓이 21세기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에서 일어나고 있다.

당선가능성이 높은 두후보의 공약도 나름 실행 가능한 내용도 있지만 어떤 내용은 인기영합적인 내용도 서슴없이 발표하고 있다 .

이는 뿌리와 줄기는 제대로 돌보지 않은채 오로지 열매만 맺기를 주장하는것으로 일견 전쟁터에서 오십보를 도망간 사람이 백보를 도망간 사람에게 비겁하다고 비웃는 바와 다를바 없다.

그러나 선거는 어차피 차악을 선택할수 밖에 없기에 우리에 고민도 깊어지는 것이다  

반복되는 역사의 한자락에서 티끌만한 존재이지만 그래도 그 존재가 살아있음을 잠시 꿈틀해보는 이 시기가 있어 오늘도 암울한 코로나 팬더믹속 앞으로 한걸음 내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