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포크에 귀환을 반기며...

최재춘 2022. 2. 7. 09:47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연일 확진자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내 주변 깊숙이 들어와 버린 전파력에 이제는 내 차례가 언제일지 차분히 기다려야 할듯하다 

그래도 상대적으로 위중증 환자가 많지 않음을 감사할 따름이다.

어제는 티브조선에 마이웨이라는 프로그램을 보았는데 초대 국민가수 박창근 가수에 대한 내용이었다

기존 트롯 경연대회에서 우승을 했던 송가인 임영웅 양지은을 포함해 이번 박창근 가수도 물론 노래를 잘 부르는 가수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럼에도 이들 네명의 가수가 우승을 한 배경에는 다른 가수들과 다른 그들만의 따뜻한 인성 그리고 국민의 어려움을 치유하는 그들만의 뛰어난 공감 능력과 어려움을 극복한 히스토리가 아우려져 오늘에 그자리를 있게한 배경이 아닌가 생각을 해본다

아무튼 박창근 가수는 20년이 넘는 무명 포크가수로 활동을 해오다 이번에 우승을 하면서 국내 포크가수에 대부라고 할수 있는 송창식 가수를 만나게 되고 그 자리에서  많은 이야기를 듣게 된다.

특히 박창근이 자신에 자작곡이 대중적이지 않다라는 이야기에 곡이 대중적이지 않으면 그 대신에 뛰어난 가창력으로 그 노래를 대중화 시키면 된다는 송창식 선배의 이야기에 "마음에 새기겠습니다"라는 박창근에 답변은 어딘지 모르게 고수에 향기가 느껴졌다.

논어에도 공자의 수제자인 안연이 인에대해 묻자 공자님이 극기복례라고 하며 구체적인 조목을 설명하자 안연이 비록 영특하지는 않으나 그 말씀 받들어 실천하겠다고 이야기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딱 그장면이 생각나게하는 박창근 가수에 답변이었다

기타 하나와 맑은 노래 하나로 노래하는 포크에 대부 송창식 가수는 포크 노래를 67년 동안 해오면서 노래를 무공(武功)에 비유하며 매일 부단한 노력을 쉬지 않고 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보통 우리는 어느 한분야에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하루에 3시간씩 10년을 노력하면 달인이 된다고 하는 1만시간의 법칙을 이야기 하곤 하는데 송창식 가수는 노래와 기타 연습은 물론 한가지 운동을 1만시간이 아닌 1만일을 해오고 있다고 한다.

그분만의 독특한 운동법으로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도는 운동인데 이분에 경지는 달인을 뛰어넘어 기인에 경지에 오르지 않았나 생각을 해본다.

아무튼 이제는 조금씩 잊혀져 가는 그시절 낭만의 통키타 포크가 송창식 김현식에 이어 박창근 가수라는 걸출한 이름으로 다시 우리 곁으로 찾아 왔으면 좋겠다.

트로트도 돌아오고 포크도 돌아오고 봄도 돌아오고 세상은 이치는 이렇게 돌고 도는 것임을 알기에 지금에 이 코로나 비대면도 서서히 사라지고 다시 만남이 강물처럼 흐르는 그러한 날이 돌아올것을 간절히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