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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함이여..

최재춘 2021. 7. 15. 13:45

우리나라 KLPGA(한국여자 프로골프협회) 34년의 역사속에서 기라성같은 신예들이 속출하는 와중에도 17년동안 정규투어 시드를 유지하며 341개 대회에 참가해 279회를 예선통과하고 1000라운드를 소화한 선수는 유일하게 홍란선수라고 한다.

자기관리와 성실성이 없으면 도저히 이루어 낼수 없는 기록이다.

지금도 현역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홍란 선수에 발걸음은 한걸음 한걸음 그 걸음마다 KLPGA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고 한다.

보통 성공하는 사람들은 1% 재능 그리고 99% 땀과 노력의 산물이라고 한다.

이때 1%의 재능과 영감을 중요하게 보는 경우도 있고 또 99%의 노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나는 후자에 속하는 편이다.

끊임없는 노력과 성실함이 요행히 물려받은 재능보다 훨씬 위대하고 또 값지기 때문이다.

홍란 선수에 부친은 나와 같은 동향이다.

전남 신안군 지도읍에서도 더 깊숙이 들어가는 태천리에서 어린시절을 보내다 그때 그시절 모두가 그러하듯이 서울로 상경해  어려운 조건속에서도 성공해 자녀에게 골프라는 운동을 할수 있도록 해주었고 그러한 아버지의 성실성과 땀을 그대로 물려받은 홍란선수가 바로 오늘에 KLPGA(한국여자 프로골프협회)의 살아있는 역사가 되고 있는 것이다.

나는 이후에도 홍란 선수가 체력이 되는 한 계속해서 대회에 참가해 후배들에 귀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해보면서 홍란선수에 앞길에 노력한만큼 땀의 댓가가 함께 하기를 기대해 본다.

나도 어느새 직장 생활이 30년을 넘고 있다.

정년이 몇년 남지 않았다는 이야기 이기도 하다

강산이 3번을 바뀐다는 그 세월을 한 회사에서 계속해서 근무한다는 것도 어쩌면 성실성의 한 단면인지도 모른다.

 중고등학교 친구들이 가끔씩 나를 보면서 머리는 특출나게 좋지 않은데 꾸준히 노력해서 공부를 잘했다고 이야기를 하곤 한다,

어쩌면 그 말이 맞을것이다.

나 자신도 딱히 머리가 썩 좋다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나쁘지는 않고 보통은 될성싶다.

그래도 지금에 나자신을 오늘에 있기까지는 아마도 꾸준함과 성실함이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살아계실때 부모님을 찾아 뵈어야 한다는 그 소신을 위해 서울에서 군산에 내려온 95년부터 지금까지 한달에 한번씩 찾아뵙고 있으니 어느새 27년째다.

지금도 앎에 굶주려 책을 손에 놓지를 못하고 있으니 아마도 새로움을 알아가는 그 호기심은 평생을 이어질듯 싶다..

그래도 나에게 이러한 성실함을 물려준 부모님께 감사하며 오늘도 부지런히 발걸음 내딛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