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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내린 겨울 미쉐린(미슐랭)?

최재춘 2020. 12. 16. 11:31

첫눈이 하얗게 내렸다.

1년전부터 우리에게 공포스럽게 다가왔던 코로나는 2차 대유행을 예고하면서 우리를 더욱더 고립 시키고 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더불어 함께 살아간다.

어느 스타벅스 커피숖에 침팬지 20마리가  녹차라떼를 마시는데 낯선 침팬지가 추위를 피할겸 카페라떼라도 한잔 마시려고 들어오면 그 침팬지는 바로 초죽음이 된다. 감히 남의 나와바리(영역)를 침범한 죄로 혹독한 댓가를 치르게 된다.

하지만 인간은 동물중에서도 그 나와바리를 뛰어넘는 사회적 고등동물로 아무 거리낌 없이 모르는 사람이 있던 없던 당당히 눈치보지 않고 들어가 카페 라떼를 시켜 마신다.

그러나 이제는 코로나가 우리를 다시 고등 동물에서 한단계  아래로 끌어 내리고 있다. 혹여 모르는 사람이 오면 마스크를 재빨리 고쳐쓰고 의심에 눈초리로 경계 태세 방어 태세를 유지하게 된다

우리 인간이 뒤도 돌아보지 않고앞만보며 내달려 온 삶이 송두리째 무너지고 암울한 미래가 우리를 슬프게 한다. 그러나 아직은 기회가 있기에 이제는 뒤도 돌아보고 옆도 돌아보면서 어떤 삶이 행복한 삶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이렇게 눈이 내린날은 도로가 빙판길로 얼어 타이어를 스노우 타이어로 바꾸기도 하는데 우리나라에는 한국, 금호, 넥센 타이어가 있다 그런데  타이어 업체 중 유독 독특한 로고 타이어맨으로 불리는 외국계 회사가 있는데 미쉐린 타이어다

 

1888년 프랑스에서 두형제가 설립한 회사인데 이 회사에서는 타이어를 잘 팔기위해 여행 안내서를 함께 만들어 고객들에게 배포하였는데 나중에는 이 미쉐린 여행 가이드에 들어있는 음식점이 신뢰받기 시작하여 이제는 맛있는 음식점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었다.

미슐랭(미쉐린의 프랑스식 발음)이라고도 하는데 별을 몇개 받았느냐에 따라 평가가 달라지는데

예를 들면 미슐랭 별 하나를 받으면 그 음식점은  최소한 그 지역에 방문하면 꼭 들러보아야 할 식당이고

별 두개는 여행시 다소 떨어져 있더라도 차를 우회하여 방문할 가치가 있는 식당

별 세개는 거리에 상관없이 기꺼이 그 음식을 맛보기 위해 여행할 가치가 있는 식당으로 인식되어지며 그 신뢰도 역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우리나라도 서울에서 2017년부터 미쉐린 가이드라고 하여 발간을 하고 있는데 군산에 있는 빵집 이성당이나 짬뽕집 복성루는 미슐랭 별을 몇개나 받을수 있을지 궁금하다.

올 겨울  내 나와바리를 벗어나 스노우 미쉐린 타이어를 장착하고 어디 미슐랭 별 세개짜리 음식점을 한번 가볼꺼나..

설마 거기에도 침팬지 20마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