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술년 한해가 서서히 저물어 가고 기해년 새해가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다.
많은 기대와 희망속에 시작한 무술년이 우리의 기대만큼 촛불의 민심만큼 나아가지 못하고 자꾸만 제자리 걸음에 때론 목표를 상실한채 방황하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먹고 사는 경제에 있다.
특히 제조업의 위기는 고용불안으로 이어지고 이는 소비 감소를 유발하여 자영업의 몰락을 부채질 하였고 여기에 최저임금 인상은 불난집에 휘발유를 뿌린 격이 되었으니 이제 모든 보수언론과 보수 야당은 불난 원인은 이야기 하지 않고 우연히 들어간 휘발유만 탓하고 있다.
오늘의 경제 위기는 1~2년의 문제가 아니다.
미래 먹거리 산업을 준비해도 모자랄판에 지난 이명박 정권은 4대강 사업과 해외 자원외교에 수십조원의 헛발질을 하였고 이 틈을 노려 중국을 비롯 우리의 경쟁국들이 우리 나라와 제조업 격차를 좁혀와 이제는 우리를 위협하는 수준으로 다가선 것이다.
여기에 박근혜 4년은 통일은 대박이다라는 구호만 남발한채 어떠한 철학도 없이 최순실의 꼭두각시 놀음으로 이나라를 갈등과 분열이 난무하는 혼란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은것이다.
그러나 다행히 위기속에 국민들은 지혜로웠고 촛불은 희망을 만들어 내어 새로운 정권을 탄생시켰으나 2년의 집행은 우리에게 한편으로는 희망을 한편으로는 실망을 안겨주었다.
하지만 모든 실망도 경제 위기 돌파속에서 희망으로 만들어 낼수 있으며 그 출발점이 바로 지난 2년간 변함없이 추진한 남북 교류다.
철도나 고속도로 건설을 비롯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우리가 북쪽에 산업기반 시설을 건설해 주고 북쪽의 자원을 활용하면 우리의 경제 성장은 지금보다 몇배나 높아질것이며 이는 현재의 제조업 위기를 새로운 북쪽의 시장을 통해 돌파하고 이에 따라 고용이 보장되고 소비가 활성화 되면 최저임금 인상 정도는 충분히 감당해내는 선순환 경제가 이루어 질것이다.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친일의 어두운 그림자가 강고한 연대속에 남북의 평화를 발목잡고 있다.
그들은 보수라는 외피를 두른채 오로지 자신들의 보신만을 생각하면서도 겉으로는 애국이라는 이름으로 위장을 한다.
이제 기해년은 그 싸움이 더욱 치열해 질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5천년 역사에 있어서 기로에 서있다.
남북이 하나되어 이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한단계 도약을 할것인가 아니면 반목과 갈등속에 여기서 주저앉고 말것인가..
나는 기해년에는 작은 힘이나마 남북의 하나됨을 위하여 보태고 싶다.
그것은 작은 목소리로 작은 행동으로 실천할때만이 가능하다.
"행동하지 않은 양심은 악의편"이다라는 통일을 꿈꾸다 먼저가신 어느 정치인의 말씀을 오늘 다시 되새겨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