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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친구들..

최재춘 2018. 12. 21. 16:34

미세먼지가 하루내 온 세상을 흐리게 하고 있다.

보다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원했던 인간들의 무한한 욕심은 오히려 우리들의 건강을 발목잡고 이제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음을 우리에게 경고하고 있다.

요즈음 밴드에는 새벽을 오늘의 날씨로 여는 부지런한 친구가 있다.

그리고 그 친구에게 따뜻한 아침 인사로 화답하는 더 부지런한 친구가 있다.

며칠전 한 친구가 묻기를 날씨를 밴드에 올리면 자동으로 친구의 인사말이 업데이트 되냐구 묻기에 다들  큰소리로 웃었던 기억이 난다.

그만큼 빠지지 않고 정성들여 댓글 인사를 하니 그 친구 입장에서는 어떻게 그것이 가능한지 의문을 가졌던것이다.

아무튼 누군가의 끊임없는 노력과 화답하는 친구 그리고 조용히 옆에서 가끔씩 눈팅하다 미안해서 한번씩 댓글달며 응원해주는 친구들이 있어서 모임은 굴러가고 또 밴드는 쉬지 않고 정보를 교환하며 오늘도 신나게 달리고 있는 것이다.

앞서가는 사람은 끌고가고 중간에 있는 사람은 앞선 사람과 뒤에 오는 사람이 떨어지지 않도록 가교 역할을 하고 뒤에서 오는 사람은 앞서가는 사람이 뒤처지지 않도록  밀면서 우리는 그렇게 앞으로 앞으로 함께 걸어가고 있는것이다.

어느 누구하나 소중하지 않는이 없고 모두들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때론 지치고 힘들때 우리는 저만 잘나서 앞서간다고 그리고 이도저도 아닌 눈치보며 중간만 하고 있다고 특히 뒤처져서 오는 사람들에게는 앞선 사람들에게 끌려오고 있다며 똑같은 상황임에도 전혀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불평을 하게 된다. 

인생사 사람사는것이 어디 내마음대로 되는것인가?

내 자식도 커 놓으니 중구난방으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세상에 하물며 사회속에서 만나 우리가 어찌 모두 내마음 같을수 있단 말인가.

다만 우리에게 주어진 유한한 삶속에서 보다 행복한 삶이 무엇인지 바라볼때 그것은 서로의 감추고 싶고 내색하기 어려운 상처난 부위는 보듬어 주고 보다 잘하고 그만이 가지고 있는 탈란트를 드러내어 모두가 자신의 위치에서 자신의 역할을 자신이 감당할만큼 잘하고 있음을 함께 확인하고 인정해주는 삶이 아닌가 생각을 해보면서 앞으로도 쭈욱 숨쉬기 힘들때까지 이런 착하고 소중한 마음들로 가득하기를 기대해 본다.

찌뿌등한 날씨에도 쉼없이 새벽을 열어 제끼는 고마운 친구 그리고 그 친구에게 하루도 쉬지 않고 화답해주는 부지런한 친구 또 때론 눈팅하다 미안해서 한번씩 인사하는 멋있는 친구.

 바로 이런 친구들이 있기에 우리는 힘들고 어렵더라도 감사한 마음속에 힘내서 오늘도 쉼없는 발걸음을 내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