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봄은 왔습니다..

최재춘 2017. 3. 21. 17:54

봄은 왔습니다.

넘어지고 부서지고 견디기 힘든  저 한겨울의 엄혹함을 뚫고 민주주의에 봄이 마침내 왔습니다.

누가 가져다 준것이 아닙니다.

하나 둘 그리고 서로서로 의지하며 들었던 작은 촛불의 힘으로 꺼져가던 민주주의를 올곧게 일으켜 세웠던것입니다.

서구 민주주의가 200년 넘게 어렵게 일구었던 성과를 우리는 60년만에 압축해서 산업화와 민주화를 일구다보니 때론 순서가 뒤바뀌기도 하고 소외되는 이웃도 생기고 잠시 뒷걸음도 쳤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이라는 헌법의 그 준엄함 속에 지혜와 슬기를 모아 명예로운 시민혁명을 어떠한 폭력과 한방울의 피도 흘리지 않고 당당하게 쟁취해 낸것입니다.

세계사에 유래가 없는 1600만의 시민들이 20차에 걸쳐 매주 주말을 반납하고 그 혹독한 광화문의 한파를 극복하고 만들어낸 대통령의 탄핵은 복지국가로 나아가는 대한민국의 걸림돌이 아니라 디딤돌이 되어 더욱더 빛나고 있습니다.

이제 민주주의를 생각해봅니다.

다양한 개인들이 저마다의 권리와 의무를 올바로 행사할때 민주주의는 성장합니다.

즉 다양성을 존중하고 서로의 의견이 틀린것이 아니라 다르다는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를 보면 수학자는 덧셈을 생각하고 목사는 십자가를 생각하고 교통경찰관은 사거리를 생각합니다.

그러나 누구하나 틀린것이 아니고 자신의 위치에서 바라보고 생각할뿐입니다.

이제 촛불의 반대편에서 태극기를 들었던 분들을 생각해봅니다.

촛불도 대한민국을 걱정했고 태극기도 대한민국을 걱정했던분들입니다. 

따라서 민주주의 나라인 대한민국이기에 서로의 의견들 충분히 존중받아야 합니다. 다만 폭력으로 치달으거나 법을 뛰어넘는 행동들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고 특히나 이런 순수한 마음들을 자신의 정치적 야욕을 위해  

여론을 선동하는 일부 이기적인 지도자 에 대해서는 시민들이 준엄한 심판을 해야 할것입니다.

이제 새로운 지도자가 잠시 탈선한 민주주의 열차를 운전해서 똑바로 갈것입니다. 여기저기 기대와 바램이 클것입니다. 하지만 비록 속도가 늦더라도 그 길이 바른길이면은 비난만 하지말고 응원해주고 북돋아 주어 따듯한 대한민국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봄을 함께 만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