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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년의 단상...

최재춘 2017. 1. 9. 14:51

정유년 새해가 훅 하고 지나가고 있다.

따스한 봄 햇살처럼 겨울치고는 겨울 답지 않은 날씨가 그나마 여기저기 어렵고 힘든 삶에 잠시나마 온기를 나누어주는듯 하다..

정치와 경제 사회 문화 이 모두가 어둠의 터널을 헤매이고 있을때 그나마 따사로운 날씨가 우리와 함께 하고 있어서 마음은 편안하지만 그래도 겨울은 추워야 하거늘 그래서인지 오늘부터 추워진다니 엄동설한  그 추위와 하얀눈을 기다려 본다.. 

문득 붉은 닭의 울음 소리와 함께 늘어난 이마의 주름살이 나에게 넌지시 알려준다.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훨씬 짧다는것을..

조급한 마음이 앞선다.

이제는 한자리수에서 줄어들고 있는 일터의 문제를 시작으로 당연히 세월의 흐름따라 자연의 한 조각처럼 긴 이별을 해야할 내 주변들..

그리고 아직도 못다한 일들을 어떻게 갈무리 해야 하는지.. 

그러나 멀리 보지 못하고 우선 먹고사니즘에 빠져 주변도 돌아보지 못하고 그렇게 앞만 보며 달려가다 휑하니 떨어진 낙엽 날리는 허허벌판에 홀로 서 있음에 그제서야 뒤돌아 보며 후회하며 좀더 내주변을 돌아보며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더 할것을 하는것이 우리네 삶이거늘...

비록 지금 바쁘더라도 비록 지금 어렵더라도 비록 지금 힘들더라도 그래도 지금부터라도 작지만 멈추지 않는 발걸음 내딛어야 하는것이 아닌가..

누군가는 기다려 주지 않는다?

이별은 갑작스럽게 그렇게 슬프게 찾아오는법..

그렇지만 그 이별 앞에서 웃으며 보내줄수 있는 여유를 만들어 내자.

그러기 위해서는 멀리보고 보이는 곳을 향해 최선을 다해 나아가는 그러한 따스한 삶을 살아가야 할것이다..

정유년 새해 작은 다짐을 해본다.

나는 나 혼자가 아니라는것을?

내 주변을 감싸고 있는 모든 소중한 인연과 함께라는것을 그 인연들이 있음에 내가 있음을 알고 그 인연의 귀중함을 더욱더 생각하는 한해를 만들겠다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