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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어린이는 누구인가?

최재춘 2016. 5. 3. 16:47

5월은 가정의 달인지라 이번주에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함께 포함되어 있다.

문득 기억을 되살려 본다.

나에게 있어서 어린이날은 어떤 의미로 다가서는것일까?

초등학교에 다닐때 티브에 나오는 어린이날은 남의 나라 이야기로만 들렸다.

티브에 나와 부모님 손을 잡고 오월은 푸르구나 하면서 놀이공원으로 놀러가는 어린이의 모습을 보면서 왜 하필이면 가장 바쁜때 어린이날이어서 학교도 못오게 하고 이렇게 농사일에 땀 흘려야 하는지 어린이날이 원망스럽기까지 하는 슬픈 기억만이 남아 있다.

그래도 유일하게 어린이날이어서 기뻤던적은 초등학교 5학년때쯤인가 하루는 학교에서 전부 운동장으로 모이라고 하더니 그때 읍내에 계시는 학부모님들이 빵을 준비하여 나누어 주어 운동장에서 먹었던 기억이 유일한 나의 어릴적 어린이날 좋은 기억이다.

그러면 이러한 어린이날은 언제부터 그리고 어린이는 몇살부터 몇살까지인가?

어린이날은 1919년 3.1운동후 어린이에게 민족정신을 고취하고자 1923년 방정환 선생님이 5월1일을 최초로 정하였다 그후 해방과 동시에 5월5일로 하였고 1975년부터는 공휴일로 하였다.

그런데 어린이에 대한 기준은 적용하는 법마다 다르다.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에 따르면 10세 미만을 어린이라 정의한 반면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법에는 초등,중등,고등학생을 어린이라 정의하고 있다.

또 아동복지법에서는 18세 미만을 아동이라하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0~2세를 영아기, 3~5세를 유아기 6~13세를 아동기로 볼때 어린이의 기준은 6~13세로 보는것이 타당하지 않나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어린이는 늙은이 젊은이 착한이 하듯이 어린아이를 높여서 부르는 말로 낮게 부르면 어린 놈, 어린애라고 부를수 있을것이다.

아무튼 그 어려운 일제시대에도 나라의 근간이 어린이에게 있음을 알고 따뜻한 사랑속에 바르고 씩씩하게 자랄수 있도록  어린이라 부르고 어린이날을 정하신 방정환 선생님을 비롯 색동회 분들의 한발짝 앞서나가신 생각과 실천에 경의와 감사를 드리며 94주년 어린이날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