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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단상...

최재춘 2016. 5. 2. 15:56

싱그러운 대지위에 상큼한 녹음의 물결이 넘실대는 계절의 여왕 오월이다.

어느새 사라져 버린 벚꽃, 개나리, 진달래, 민들레의 화려한 뒷모습만 멍하니 바라보다 불쑥 다가선 신록의 푸르름에 무엇이 그리 바쁜지 숨가쁘게 내달리는 내 자신의 삶을 잠시 곶추 세우고 뒤돌아 본다.

어렵고 힘든 시기 고향을 떠나와 타향에서 고향을 그리워 하며 1년에 한번씩 모이는 행사를 준비하여 맛난 음식 대접하며 서로의 따뜻한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진것이 일주일전 행사인데 어제는 또 동창들이 함께 모여 운동경기하며 일년만의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며 맛난 음식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2주 연속 서울행을 통해 조금은 지쳐가는 몸이건만 이번주도 5일에는 서울에서 친구 어머님 생신상 함께하고 6일에는 지도로 내려가 읍민의 날 참석 7일에는 다시 적거리로 가 동네주민 위안잔치를 해야한다..

그래도 나에게 허락된 젊음이 있기에 감사한 마음으로 여기저기 다니고 있다..

때론 주변에서 오지랖 넓게 살고 있다고 이야기들 하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무슨 일이든지 열심히 하다보니 크게 지친줄 모르고 다니고 있음에 감사할따름이다.

어제 동창들 행사를 하면서 오랜만에 나오는 친구도 있어 반가운 반면 그 동안 잘 나오던 친구가 함께 할수 있는 건강이 허락되지 않아 얼굴을 보지 못하게 되는것을  보면서 다시한번 건강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껴보는 하루였다.

예전과 같은 운동 종목으로 게임을 해 보아도 여실히 알수 있듯이 몸의 움직임이 확실히 둔해지고 조금만 삐끗하여도 다치기 십상이다.

특히나 동창회 행사에는 언제나 열성적인  친구가 어제는 배구를 하다 발목을 다쳐 친구의 빠른 쾌유를 빌어보면서 우리 모두가 서로서로 좋은 친구들 오래오래 만나기 위해서도 자기 관리들을 열심히 해야 할것이다..

밖에는 바람이 세차다 아마도 비가올듯하다..

낮에는 한여름 더위로 우리를 반기더만 그새 변화무쌍하게 변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우리네 인생도 그 미래를 알수 없기에 기대와 희망속에 오늘도 최선을 다하며 오늘보다 낳은 삶들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뚜벅뚜벅 발걸음 내딛고 있는것이다..

그새 비바람이 세차다.

그래도 우리는 이 비바람이 끝나는 그 지점에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밝고 따듯한 태양이 있음을 알고 있기에 노여움을 거둬들이고 큰 피해 없이 잘 지나가기를 .. 그리고 언젠가는 또 웃으며 만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