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가쁘게 돌아가던 13일의 전쟁같은 선거운동이 끝나고 선거 사무실을 정리하고 이제 본업으로 돌아왔다.
정보기관의 대선개입으로 집권한 이 정권은 세월호 참사를 통해 구멍난 국가 위기관리를 여실히 보여 주었고 일방적인 국정교과서화를 통해 국민의 생각마저 그들에 입맛대로 재단하려 하였다.
한일 위안부 협정을 졸속으로 하더니 급기야는 남북의 평화마저 위협하는 개성공단의 폐쇄라는 최악의 실정을 하면서도 국민을 볼모로 종편방송을 통해 연일 야당의 분열을 조장하고 집권여당의 실정 감추기에 급급하였다.
국가부채가 2001년 113조에서 2015년 595조로 늘어나고 청년 실업율은 역대 최대이고 여기저기서 헬조선을 외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민들은 매번 보궐 선거에서 집권여당에 힘을 실어주었다.
하지만 국민들은 달랐다.
더이상의 방관자적 입장에 머무르지 않고 세차게 회초리를 들었다.
그리고 민심은 천심임을 다시한번 우리에게 일깨워 주었다.
대화와 타협을 통한 소통의 정치를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국정을 농단하는 이 정권과 집권 여당에 가차없는 죽비를 내리친것이다.
그렇다고 제 1야당에 뜨거운 지지를 보낸것도 아니다.
제대로 견제하지 못하고 오늘의 대한민국의 위기를 수수방관한 책임을 제3당을 통해 준엄하게 물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부터 시작이다. 이 승리에 안주하고 도취해 올바른 정치를 하지 못할때는 내년 대선에서 오늘의 승리가 독배일수 있음을 분명히 인식하고 여소야대의 민심을 제대로 읽어 경제를 살리고 남북의 평화를 정착시켜 국민이 만든 4월 13일의 승리의 역사를 올바르게 승화시켜 내야 할것이다.
이제 대한민국의 미래가 희망적임을 그리고 그 희망을 우리 국민들이 함께 만들어 가고 있음을 당당하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할수 있는 4월13일이어서 너무나 기쁘고 그 역사의 현장에 더불어 숨쉬고 있음이 행복한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