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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신을 걷어내고...

최재춘 2015. 6. 10. 16:01

무덥고 습한 날씨에 메르스가 전국을 휘감고 돌아 힘들고 어려운 영세 자영업자들을 초토화 시키고 있다.

그러나 더 무섭고 두려운것은 이 사회가 불신의 기운이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다는것이다.

작년 세월호 참사때 우리 어린 학생들은 어른들의 기다리라는 말을 굳게 믿고  구조해 줄것이라 철썩같이 기대하고 기다리다 참변을 당했다.

그렇게 어른들은 이 사회에 불신의 씨앗을 뿌려놓았던 것이다.

그리고 이번 메르스에는 또다시 초기에 충분히 차단할수 있는 상황을 오히려 불신을 야기시키며 메르스 확산을 막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에 봉착을 한것이다.

이제는 마스크를 쓰고 있으면 서로서로 의심의 눈초리로 본다든지 한편으로는 너무 과민하게 행동을 하는것이 아니냐 하며 못마땅한 눈빛으로 서로를 경계하는 슬픈 모습들이 우리 주변을 감싸고 있다..  

참으로 안타깝고 이제 막 다시 일어서려는 경제에는 검은 먹구름임에는 틀림이 없는것 같다.

하지만 이 또한 빠른 시일안에 수그러들것이라 생각되어지며 정부에서도 이제는 열린 자세로 국민과 함께 신뢰있는 내용으로 정확한 정책을 펼쳐내고 국민들도 조금은 미덥지 못하고 힘들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불신 사회를 함께 걷어낸다는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정부정책을 따라주는 지혜로움이 필요하다 할것이다.  

그럴때만이 메르스도 단결되고 단합된 신뢰가 넘쳐나는 이 사회에서 맥을 못추고 사라질것이다.

여기저기 행사는 취소되고 대중이 모이는 장소는 피하게 되고 내 자신도 친구 아버님 상을 당했는데도 가보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하지만 앞으로 약 2주가 최대의 고비라기에 우리모두 최대한 이동을 줄이고 메르스 퇴치를 위해 자신의 위치에서 할수 있는 최선의 노력들을 다하자.

역사를 뒤돌아 보아도 우리 대한민국은 언제나 위기에 이름없는 민초들이 앞장서서 나라를 구했다.

임진왜란시 왕은 백성을 버리고 의주로 피난을 갔지만 백성들은 의병을 조직해서  일본 왜구를 물리쳤다.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서도 수많은 이땅의 민초들이 초개와 같이 독립운동에 한목숨 기꺼이 희생을 한것이 오늘에 대한민국이다.

최근 몇몇  위정자들이 이 사회를 흐려놓고 있지만 이 사회가 이 나라가 그들이 넘볼수 있는 사회가 아니라는것을 분명히 보여주어야 한다.

면면히 흐르는 이 나라의 올곧은 정신, 신뢰와 자기희생속에 이땅을 자켜낸 그분들에게 욕되지 않는 대한민국을 위해서도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자각하고 신뢰가 넘실대는 올바른 사회를 만들어 내야한다.

그 시작은 믿음과 신뢰와 소통속에 메르스 퇴치부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