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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T 공장 견학 연수기행

최재춘 2015. 2. 10. 16:09

FPT 공장 견학 연수기행

                                                                          2015. 2.1~2.7

                                                                         우수 판매직원들과 함께

2015. 2. 1일(1일차)

아침 6시에 일어나 샤워후 간단히 아침을 먹은후 옆지기와 함께 차로 군산 터미널에 도착하였다.

이미 도착해 있는 조합 노안부장을 만나후 군산 영업소에 우수 판매직원도 함께 하였다.

7시10분 인천 공항행 리무진을 타고 인천공항에는 10시10분에 도착을 하였다. 약 3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아침이라 그런지 특별히 밀리지는 않았다.

10시50분에 만나기로 한 동료들을 기다려 함께 티겟팅과 화물을 부친후 12시55분에 22번 게이트에서 만나기로 하고 입국 수속을 밟았는데 의외로 많은 시간이 소요되어 겨우 햄버거 하나 먹을 정도의 시간을 남겨두고 게이트에 도착했다.

비행기는 오후1시25분에 출발을 하여 이탈리아 밀라노까지는 약 12시간이 소요되었다.

좁은 비행기 공간에서 12시간을 버틴다는것은 많은 인내력이 필요하였다.

거의 영화만 5편을 본것 같다.

중간에 밥을 두 번 주고 간식주고 음료주고 누구의 이야기처럼 사육되는듯 하였다.

겨우 밀라노 공항에 도착하여 토리노 호텔까지 또 2시간을 버스로 이동하였다.

호텔에 도착하여 겨우 잠이 들었으나 8시간의 시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새벽 2시경 잠이깼다. 그때부터 아침 6시까지 잠을 이루지 못하고 티브 보며 인터넷 하며 시간을 보냈다.

호텔이라 그런지 인터넷이 무료로 되어 그나마 참 다행이었다...

 

2015. 2. 2일(2일차)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하고 2일차 아침을 밝혔다. 호텔식사가 6시부터 시작이라 나는 가장 먼저 식당에 도착하여 “본조르노” 라고 아침 인사를 하며 식사를 가장 먼저 하였다.

식사후 여유있는 시간을 보내다 8시45분 버스에 탑승 FPT공장 견학을 하였다.

FPT(FIAT POWERTRAIN TECHNOLOGY)는 주로 피아트 이베코 그룹에 엔진을 생산하는 공장으로 유로6를 우리회사의 경우 중형은 NEF 대형은 커서9,11,13을 전량 FPT로부터 수입하여 사용하기로 되어 있어서 그러한 엔진에 대해 설명을 듣고 우리가 사용하게될 엔진이 얼마나 좋은지에 대해 이해를 하게 되었다.

견학을 한 공장도 참 깨끗하게 자동화된 공정에서 생산되고 있어 믿음이 갔다.

직접 타본 덤프도 성능이 우수하였다.

점심은 FPT에서 특별히 준비한 여러 가지 요리로 하였으나 아직까지 입맛에는 맞지가 않았으나 그래도 와인을 곁들어 맛있게 즐겼다.

FPT견학 일정을 마치고 다시 밀라노까지 2시간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하였다.

이동중 주변의 알프스 설산 풍경이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밀라노에 도착을 하여 두오모 성당, 스칼라극장, 빅토리오 엠마뉴엘 2세 갈레리아 광장을 관광하였다.

원래는 예정되어 있지는 않았으나 가이드 협조하에 이루어졌다. 저녁은 피자 전문점에서 피자에 돈까스에 와인을 곁들인 식사를 하였는데 화덕에 구운 피자는 먹을만 하였다.

아마도 한국에서 여행 오신분들의 저녁 코스인지 수많은 한국 관광객들이 식당을 이용하였다.

식사후 호텔로 이동하여 2일차 밤을 지새웠는데 피곤해서인지 일찍 잠이 들었다.

하지만 역시 새벽 3시에 일어나게 되고 아직까지는 시차 적응이 안된 나의 몸 상태였다.

 

2015. 2. 3일(3일차)

이제 본격적인 여행 시작의 첫날이다.

밀라노 호텔에서 아침 일찍 식사후 7시에 버스로 스위스로 향했다.

약 4시간 반에 걸쳐 목적지인 인터랑켄(호수사이)에 도착했다.

오는 도중 참으로 유럽은 국경이 없다는 것을 새삼 느꼈으며 아직 EU에 가입이 안된 영세중립국 스위스로 가는데도 그냥 검문소에서 톨게이트비만 내고 통과가 가능할 정도였다.

또한 버스로 오는 도중 주변의 경치는 경탄을 자아내고도 남아 4시간이 넘는 버스 여행이 결코 지루하지 않는 놀람의 연속이었다.

세계 제2위의 긴 터널 고타루를 비롯 1600개가 넘는 자연호수 그리고 영토의 3/4이 넘는 산맥 그 속에서도 강대국에 끼어 살아남기 위해 근검 절약 높은 교육열등 마치 우리의 조건과 흡사하여 동병상련의 감정마저 들게 하였다.

인터랑켄에서 꼬리곰탕으로 점심을 먹은후 알프스산 융프라우(처녀) 등정을 위해 열차를 세 번 갈아타고 3600고지에 다다랐다.

참으로 대단하게 그 높은 정상까지 바위를 굴착하여 열차를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그리고 그러한 일들을 이미 100년전에 이루었다는 사실은 스위스의 저력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었다.

융프라우 정상에는 스핑크스 테라스(전망대)에서 정상의 봉우리를 볼수 있었으며 만년설 빙하속 얼음 동굴에서는 그 세월의 무게를 느낄수 있었다.

또한 융프라우 정상 레스토랑에서는 한국의 신라면을 비싸게 팔고 있었으며 세계에서 가장 높은 우체국이 존재하기도하였다.

마지막 열차를 타고 내려와 저녁식사는 스위스 요리중 가장 유명한 퐁두 요리를 하였다.

먹을것이 없던 시절 딱딱한 빵에 치츠를 발라먹던 그시절을 생각하며 치즈퐁두, 고기퐁두(생고기를 기름에 튀김), 과일쵸코 퐁두까지 그리고 피곤에 지쳐 호텔로..도착과 더불어 다시 꿈나라로...

 

2015. 2. 4일(4일차)

인터랑켄에서 새벽을 열었다.

호텔에서 샤워기 고장으로 제대로된 샤워도 못하고 나왔지만 호텔의 아침 식사는 그런대로 먹을만 하였다. 아마도 쌀밥이 나와서 그러지 않은가 생각을 해본다.

스위스 루체른까지 약 2시간에 걸쳐 버스로 이동을 하였다.

도착과 동시에 스위스 용병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빈사의 사자상을 관광하고 이어서 오랜만에 2시간의 자유 시간을 가졌다.

그래서 쇼핑도 하고 관광도 하였는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다리인 카펠교를 걷기도 하고 루체른 호수를 보기도 하였다. 여기 호수물은 참 깨끗하여 부러운 마음으로 보았다.

일행들괴 루체른 외곽지역을 구경하는중 옛날 성곽이 눈에 들어와 다가가 보았는데 무제크 성벽으로 주로 우리나라 학생들이자주 찾는곳이라고 한다. 이날도 어김없이 배낭여행을 온 한국 학생들을 만났는데 원광대학교 학생들이란다. 그래서 함께 사진도 찍고 이야기도 나누며 좋은 추억을 공유하였다.

이어서 쵸코렛을 조금 산후 점심으로는 육개장을 먹었다.

역시 우리 입맛에는 우리것이 최고임을 다시한번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식사후 우리는 바젤역까지 약 2시간 버스로 이동을 하였는데 이동중 휴게실을 들렀는데 이곳에서는 화장실도 돈을 받는 참으로 무서운 나라임을 그리고 한편으로는 저런 세금을 통해서 철저한 사회 복지를 할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바젤에서 파리 리옹역으로 가는 떼제베(TGV)를 타고 약 3시간에 걸쳐 초고속 열차 경험을 하였는데 열차가 특이하게도 2층이다.

드디어 파리에 입성 우리는 호텔 체크인을 한후 오랜만에 전체가 간단한 맥주 파티를 하였는데 맥주집은 아프리카 축구를 보러온 그리고 응원하러온 아프리카 사람들의 목소리가 파리의 밤을 환하게 밝히고 있었다.

아차 저녁은 간단히 떼제베(TGV) 안에서 해결하는 센스도 보였다.

 

2015. 2. 5일(5일차)

파리의 아침이 밝았다.

일찍 일어나 뷔페식 식사를 하였는데 그런데로 먹을만하다.

의외로 바게트빵 맛이 괜찮다. 오전 방문지로는 루부르 박물관에서 시작을 하였는데 도착과 함께 반겨주는 소매치기 집시들을 즐거운 마음으로 뒤로한채 우리는 한시간 가량 단체 관람을 하였다.

그리스, 로마시대부터 중세, 근대에 이르기까지 웅장함과 화려함이 극치를 이루었다.

밀러의 비너스상, 레오나르다빈치의 모나리자, 나폴레옹 황제의 대관식 그림, 승리의 여신상등 짧은 시간속에 스쳐지나가듯 볼 수밖에 없는 안타까움을 남기며 우리는 세계 3대박물관인 루부르 박물관 견학을 마무리 하였다. 참으로 아쉬움이 남는 소중한 장소임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이후 일정대로 이동하였다.

점심은 프랑스 정식요리 달팽이 요리로 간단히 먹은후 오후에는 에펠탑을 관광하였다. 그 웅장함에 놀라고 또 기다리는 많은 줄에 놀라고 올라가서는 파리 시내의 아름다움에 놀라는 에펠탑은 이제는 파리에서 빼놓을수 없는 명소요 관광지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이어서 파리하면 유명한 화장품 쇼핑을 약국에서 한후 개선문 관광을 하였다. 참으로 아름다운 건물에 화려하게 장식해 놓은 조각들을 볼때 예술의 도시 파리가 결코 허튼 소리가 아님을 실감할수 있었다.

개선문을 관광한후 샹제리제 거리를 버스로 돌아본후 우리는 쁘렝땅 백화점으로 쇼핑하기 위해 들렀으나 너무나 명품속에 그저 아이쇼핑만 하고 저녁식사를 위해 움직였다.

오랜만에 한국식 식당 진고개에서 불고기 상추쌈을 하였다. 된장에 마늘을 먹는 그 맛은 참으로 오묘하고 짜릿하였다.

밤에는 세느강 유람선을 타고 야경 관광을 하였는데 그러나 에펠탑을 빼면은 기대만큼 화려하지는 않고 춥기만 엄청 추웠다는 느낌뿐이다.

하루만에 관광을 마치기에는 살아있는 관광지 파리는 아마도 기억속에 오래 남을것 같고 이미 100년이 넘는 그 시기에 계획도시를 만든 이들에 지혜에 저절로 고개숙여지는것은 아마도 당연한것 같다.

 

2015. 2. 6일(6일차)

이제 파리의 마지막날 아침이다.

여유롭게 식사를 한후 9시에 드골 공항으로 출발을 하였다. 멀지 않음에도 출근길과 겹쳐 30분거리를 한시간이 넘게 걸려 도착하였다.

도착과 동시에 면세처리로 약 한시간이 넘게 소요되었는데 단체임에도 티켓팅을 개별적으로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조금은 우왕좌왕 하면서 겨우 시간에 맞춰 게이트에 도착을 하였다.

그리고 올때는 대한항공을 탔었는데 이번에는 에어프랑스다.

서비스가 대한항공만큼은 아니다. 그래도 영화 보면서 집으로 돌아 오는 길인지 몰라도 큰 지루함이 없이 인천에 도착을 하였다.

아마도 비행시간이 2시간정도 줄어든것도 하나의 요인일것이다.

인천에 도착하여 큰 어려움 없이 세관 통과를 마치고 우리는 각자의 집으로 5박 7일간의 짧지도 길지도 않은 연수 및 여행을 마무리 하였다..

나는 이번 연수 및 여행을 통해 우리와 함께 가야할 FPT엔진의 우수함을 보고 느꼈으며 유럽 국가들의 탈세에 대한 엄한 법 집행속에 복지를 실현하는 그들의 정치제도에 놀라움과 부러움 그리고 이미 100년전에 알프스 정상까지 열차를 건설하고 파리에 도시를 계획하는 그들에 추진력과 앞선 기술력에 대해 존경심이 저절로 마음으로부터 우러 나왔다.

아무튼 우리 앞에 놓여 있는 우리의 미래도 결코 그 누구가 해주지 않기에 바로 우리 손으로 슬기롭게 헤쳐 나가야 하며 비록 어렵더라도 꼭 해야만 하는 당위성 속에서 한걸음 한걸음 쉬지 않고 두벅뚜벅 내딛어야 함을 다시한번 마음속으로 되새겨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