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이래 우리는 수많은 제국의 흥망성쇄를 보아왔다.
멀리는 로마제국에서부터 몽골제국, 17세기 해양패권을 잡았던 네덜란드, 해가 지지않는 나라 영국, 그리고 현재의 미국.
이들은 어떻게 그 오랜기간 제국을 유지할수 있었으며 어떤 이유로 쇄락의 길로 접어 들었으며 앞으로 또다른 제국의 출현은 가능한것인가?
나는 최근 EBS 프로그램을 자주 보는데 여기에서 제국의 비밀이라는 프로그램으로 방송을 하였다.
그리스의 도시국가 아테네와 스파르타는 용감한 전사들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세력을 넓히지 못하고 사라져 간 반면 로마는 어떻게 그 많은 나라를 제국의 품으로 끌어 안아 오랫동안 유지할수 있었는가?
10만의 병력도 채 되지 않은 몽골은 어떻게 유럽까지 정복하는 대 제국을 건설할수 있었는가?
좁은 땅덩어리 인구 200만의 네덜란드는 17세기 해상을 제패하고 해양 강국이 될수 있었는가? 그리고 영국 현재의 미국은?
제국을 이룩할수 있는 큰 흐름은 하나로 귀결된다 다른 민족과 다른 종교와 다른 문화를 인정하는 관용이다.
전투력 강한 전사 스파르타는 그들 지역 출신으로만 신분을 인정한 반면 로마는 정복하는 나라마다 인종과 민족과 종교에 관계없이 로마 시민권을 부여하여 하나로 통합하였다.
심지어 팔려온 노예도 10년만 지나면 시민권을 부여할 정도였다. 그리하여 너도나도 로마 시민으로 살기를 원했던것이다.
마찬가지 몽골도 대항하는 적에게는 가차없이 응징하였지만 항복을 하는 순간 이슬람이나 기독교나 불교나 차별하지 않고 몽골 제국의 일원으로서 함께 하였던것이다.
17세기 무적함대 스페인에서는 카톨릭으로 유럽을 통일 하려는 황제에 맞서 수많은 이슬람 유대인들이 살던 곳을 등지고 새로운 정착지를 찾았다. 이때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은 종교와 사상의 자유를 허용하며 이들을 반갑게 맞아 들였다 그리고 결국은 스페인은 몰락하고 네덜란드는 해상의 패권을 장악하게 된것이다.
현재 미국은 다민족국가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나 겨우 50년전인 1965년만해도 남부에서는 흑인들에게 투표권을 주지 않을 정도로 인종 차별이 심했다. 그러나 2008년 이들은 흑인 대통령을 선출하였다. 아마도 미국이 계속해서 강대제국으로서 그 길을 가고 못가고는 바로 다양한 민족과 인종에 대한 포용성을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볼수 있다.
20세기 독일과 일본은 제국의 꿈을 꾼적이 있었다. 그러나 단일 민족으로 다른 민족을 인정하지 않는 그들 앞에 기다리는 것은 처절한 패배뿐이었다.
지금까지 제국은 결코 단일 민족으로 구성되지 않았고 다양한 민족과 인종 그리고 다양한 종교들이 함께 어울려져 하모니를 이룰때 제국은 건설되고 유지 되었던 것이다.
이제 우리곁에는 미국과 함께 또다른 제국을 꿈꾸는 중국이 있다. 아직은 제국의 반열에 오르지 않았지만 언제 또다시 제국의 길로 들어설지 모른다.
고래 싸움이다. 언제나 우리를 지켜낼 지혜와 슬기가 절대 필요하다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