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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방으로부터 사색...

최재춘 2014. 3. 11. 14:17

"처음처럼"

처음으로 하늘을 만나는 어린 새처럼

처음으로 땅을 밟는 새싹처럼

우리는 하루가 저무는 겨울 저녁에도 마치 아침처럼 새봄처럼 처음처럼

언제나 새날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산다는것은 수많은 처음을 만들어가는 끊임없는 시작입니다

 

처음처럼이 우리귀에 낯익은것은 어느 회사의 술 이름이기 때문입니다.

이 글을 쓰신분은 20년간을 감옥에서 사색을 하셨던 신영복 선생님으로 그분은 통혁당 사건으로 육군사관학교 교수이던 시절에 구속이 되어 젊은 시절을 감옥에서 보내게 됩니다.

그러나 감옥에서 쉬지않고 사색하고 글씨를 써 이제는 서예에서도 신영복체라고 할수 있는 나름의 글씨체를 갖게 됩니다.

좁은 공간에서 절제된 언어로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들게하는 글을 쓰신 신영복 선생님의 주옥같은 글을 읽으면서 오늘 하루 잠시 바쁘고 스트레스 받는 일상에서 여유를 찾아보는것은 어떨련지요?

 

"새벽"

밤과 아침사이   아픔과 기쁨사이  절망과 희망사이 거기 우리가 서 있는 곳 새벽이 동터 오는곳...

 

"夜深星逾輝(야심성유휘)"

밤이 깊을수록 별은 더욱 빛난다는 사실보다 더 따뜻한 위로는 없습니다.

이것은 밤 하늘의 이야기이며 동시에 어둔 밤을  걸어가는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옷이 얇으면 겨울을 정직하게 만나게 되듯이 그러한 정직함이 일으켜 세우는 우리들의 깨달음에 관한 이야기 이기도 합니다

 

"안개꽃"

사랑은 장미가 아니라 함께 핀 안개꽃입니다

아름다운 동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