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군산으로 돌아와 편안한 마음으로 하루를 보냈다.
워낙 방랑객처럼 살아가다 보니 어디가 내 삶의 중심인지 가끔씩 혼돈스러울때도 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군산이 내가 살아가는 동안에 오래동안 거주했던 곳이라 제2의 고향처럼 느껴지기에 오늘은 군산에 대해 가볼만한 곳 중심으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일제시대 우리의 쌀을 수탈해 가는 중심지 군산은 아직도 일본의 그늘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대표적인 도시다.
일명 적산가옥(敵産家屋)(적산(敵産)은 본래 ‘자기 나라의 영토나 점령지 안에 있는 적국의 재산 또는 적국인의 재산’을 뜻함)이라 일컫어 지는 건물들이 즐비하게 늘어선 살아있는 근현대사 역사 박물관인 셈이다.
그럼 대표적인곳을 중심으로 알아보자
첫째 히로쓰가옥을 들수 있겠다 아직도 온전히 남아있는 일제식 집으로 가끔씩 영화를 찍기도 한다 일본 상인이 살기위해서 지은 집인데 마치 일본에 온 느낌이 들 정도이다
둘째 동국사 절이다 일본의 절을 그대로 한국에 옮겨다 놓은 느낌을 받는 절이다
세째 구 군산세괸이다 영락없는 일본식 건물이다라는 생각이 팍 들것이다
네째 뜬다리 부두다 일본인들이 조수간만의 차가 심한 군산에서 언제나 쌀을 수탈해가기 위해 부두를 물이들면 뜨고 물이 빠지면 가라앉는 부두를 만든것이다 역사의 아픈 상흔이 그대로 남아 있는 셈이다
이밖에도 구조선은행, 일본식은행, 이영춘 가옥등 일본식 건물이 여기저기 아직도 역사의 아픈 상처를 간직한채 우리에게 또다른 교훈을 주고 있다.
여기에 군산시에서는 현대식 일본 가옥을 지어 고우당으로 이름 붙이고 여행객들의 숙박시설로 이용하고 있기에 직접 일본식 가옥을 체험할수 경험도 할수있다 그리고 그 주변에 근현대사 역사 박물관을 지어 군산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 일제시대 군산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리고 여기서 빠질수 없는 군산의 먹거리를 보면 100년의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 가장 오래된 빵집 이성당과 60년 이상의 전통 중국집 빈해원(건물이 영화에 나오는집)은 군산을 방문한 여행객들의 발길을 잠시 머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