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목포에 가서 오랜만에 바다 갯내음을 흠뻑 마시고 돌아왔다.
짜지만 어딘지 모르게 정답게 느껴지는것은 아마도 어릴적부터 배타고 고기 잡이를 했기 때문에 그 향수가 가슴속 한켯에 남아 있어서가 아닌가 생각을 해본다.
나는 어렸을적 주로 후리질을 통해 미끼를 마련하고 그 미끼를 이용하여 주낙이라는 낙시방법을 통해 각종 바다 고기를 잡았는데 목포 항구에 와서 보니 주로 내가 잡던 방법과 다르게 고기를 잡고 있어 오늘은 그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나는 어렸을적 주낙 이외 내가 알고 있는 고기잡는 방법은 고데고리라고 하여 배로 그물망을 끌고 다니는 방법이 있었는데 목포에 와서 보니 안강망 유자망 하며 전혀 다른 방법으로 고기를 잡고 있었다.
가끔씩 라디오 뉴스에 나오는 안강망 유자망 고기 잡는 방법들이기에 뱃사람들에게 한번 물어 보았다.
그랬더니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었다..
먼저 안강망은 주로 사리때 하는 고기잡이 방법으로 빠른 물살을 통해 그물망을 닻과 함께 고정시켜 고기가 한번 그물망에 들어 오면은 다시 빠져 나가지 못하는 시스템으로 되어 있어 조기를 비롯 각종 생선이 무작위로 걸리게 되어 있는 고기잡이 방법이다
반면 유자망은 조금때 주로 조기를 잡기 위하여 사용하는 방법인데 얇은 그물코에 조기 아가미가 걸려 잡는 방법인데 그물이 고정되어 있지 않고 해류에 따라 흐르면서 고기가 걸리는 방식이다.
특히 유자망에 걸리는 조기는 안강망에 비해 비늘에 상태등 여러가지 면에서 양호한 편으로 더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곤 한다.
이렇듯 기존에 내가 잡던 방식인 주낙은 주로 민어, 농어, 가오리, 아나고가 중심이라면 유자망과 안강망은 주로 조기가 중심이고 여기에 병어, 먹갈치, 고등어, 새우, 전어, 꽃게 등 다양한 어종이 잡히는것이다.
오랜만에 들어보는 고기와 고기잡는 방식 그리고 갯내음 참 오랜만에 가슴속이 뻥 뚫리는 상쾌함을 맛본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