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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종연횡(合縱連橫) 으로 ..

최재춘 2013. 9. 12. 07:49

 

우리는 정치적으로 강자에 대항하기 위해 약자들끼리 모여 서로 전략적 제휴를 하는 말을 일컬어 합종연횡(合縱連橫)이라고 한다.

그래서 오늘은 합종연횡의 시대적 상황을 알아보고자 한다.

때는 중국의 춘추전국시대(BC770~BC220) 하나라 은나라에 이어 주나라가 정권을 잡았지만 주나라는 이민족에 의해 낙양으로 수도를 옮기게 되고 이에 그동안 제후국으로 있던 각 지방 세력들이 약해진 주나라의 권력앞에 본격적으로 독자세력화 하여 군웅 할거를 하기 시작한다.

춘추전국시대는 다시 춘추와 전국시대와 나누어 볼수 있는데 전반기인 춘추 시대의 춘추(春秋)라는 말은 공자의 저서인 춘추에서 유래한 것으로 진(晉)나라가 한(韓), 위(魏), 조(趙)의 세나라로 나뉘게 된 기원전 403년 까지를 말하는데 이 때까지만 해도 종주국 주나라의 권위를 어느 정도 떠받들어주는 경향이 있었다.


후반기인 전국 시대의 전국(戰國)이라는 말은 전한 시대의 유향이 쓴 전국책에서 유래한 것으로 싸울 전(戰)에 나라 국(國)을 써서 전쟁이 빈번했던 시기를 나타내는데 이 시기에 이르러 종주국 주나라의 권위는 완전히 무시되었으며 강한 제후들은 스스로 왕의 칭호를 사용하게 된다.

이 춘추전국시대 말기에 들어가면은 전국은 치열한 이합집산을 통해 최종적으로는 세력이 강한 진나라를 위시하여 연, 조, 제, 위, 한, 초 7개의 나라로 분할되게 된다.


이때 소진(蘇秦)이라는 책략가가 나타나 그 유명한 합종 전술을 내놓는다. 즉 강한 진나라에 대항하기 위해 연,조,제,위,한,초 여섯나라가 종으로 하나가 되어 군사 동맹체를 맺어 강한 진나라와 대항하면 결코 어느 한나라도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렇게 합종에 의해 서로간에 견제와 균형속에 유지되던 평화는 진나라 장의(張儀)에 의해 깨지게 되는데 그 전술이 바로 연횡 전술이다.


장의는 약한 연나라 제나라 초나라 위나라 한나라 초나라와 개별적으로 접촉하여 만일 어려움이 있을시 강한 진나라가 도와 줄것이니 합종을 깨고 진나라와 개별적으로 연횡을 하자고 제안을 한 것이다. 그러자 약한 여섯나라는 서로를 믿지 못하고 진나라와 개별적으로 연횡하니 이때부터 진나라가 하나하나의 나라를 복속시키고 드디어 BC220년 천하를 통일하게 되는데 이가 바로 진시황제다.

즉 진나라가 최종 통일하기까지 전국시대 취해졌던 치열한 외교 전략이 바로 합종연횡 전술이었던 것이다.

오늘날도 국제사회에서 이러한 외교 전술은 비일비재하게 펼쳐지고 있는데 그 옛날 역사속에서 올바른 교훈을 얻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