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는 오랜만에 문경새재를 다녀왔다 아마도 회사에 입사하고 연수 받을때 극기 훈련으로 문경새재를 가보고 이번이 두번째인것 같다.
여전히 첩첩 산중 물맑고 공기좋고 정말 가보고 싶었던 곳이다.
최근 한국관광공사에서 한국인이 가장 가보고 싶은 관광지 투표에서도 문경새재가 1위를 달리고 있다고 하니 과연 명불허전은 아니것이 확실하다.
문경새재는 영주에 죽령, 영동에 추풍령과 함께 조선시대 3대 고갯길로 유명하다.
충청북도 괴산군과 경상북도 문경시 경계에 있는 조령산을 중심으로 펼쳐져 있는 문경새재는 한양으로 과거길을 보러가는 길목이기도 하여 경사스러운 소식을 듣게되어 문경(聞慶)이라 이름지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새재는 새도 날아넘기 힘든 고개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며 한자로는 조령(鳥嶺)이라고도 한다.
영남의 유래도 바로 이 조령의 남쪽이라고 하여 영남이라고 하기도 한다.
문경새재에는 여러계곡이 있는데 나는 그날 선유동 계곡을 잠깐 들러보고 왔다. 평일이라 많은 사람들이 있지는 않았으나 그 산수에 경치는 한 폭의 그림 같았다 가끔씩 우리의 전통 사극에서 양반들이 기생들을 데리고 계곡에서 가야금 소리에 술을 마시는 장면이 나오는데 바로 이곳에서 촬영을 하였다고 한다.
그만큼 경치가 빼어나 웬만한 사람이 아니고는 놀러를 아니 갈수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산수가 화려함에 비해 평야 지대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 식량의 문제는 여러모로 고민거리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대부분 평야 지대인 호남인경우는 어디를 보아도 논 밭으로 풍부한 농산물이 생산되지만 이곳은 깊고깊은 산들로 구성되어 있어 작은 공간만 보여도 논 밭을 일구는 모습 속에서 하나를 얻으면 또 하나를 잃게 되는 자연의 섭리를 느껴본다.
아무튼 꼭 한번쯤은 가봐도 될듯한 화려한 풍경에 문경새재..
나중 시간이 되면 시간 되는데로 시간이 안되면 시간을 만들어서라도 꼭 가보라고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