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나이에 영어를 한다고 사이버 영어를 한 3개월동안 하였다. 처음 두달은 그런대로 할만하였는데 마지막 달은 웬 영화를 보여주며 하기에 처음에는 무척이나 버겁고 재미가 없었다 그러나 영화를 한회 한회 보면서 급기야는 영어는 뒷전으로 영화에 푹 빠져 버렸다.
그 영화가 바로 영국이 인도와도 바꾸지 않겠다고 한 대문호 세익스피어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이다.
그럼 먼저 세익스피어에 대해 알아보자.
1564년 영국에서 태어나 1616년 소박한 삶을 마감하는 동안 37편의 희곡과 수많은 시를 우리에게 남겨준 세익스피어는 대표적으로 4대비극(햄릿,멕베스,오셀로,리어왕)과 5대희극 그리고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는 주옥같은 희곡을 우리에게 선사하였다.
먼저 4대비극을 살펴보면 한 왕가에서 일어나는 비극적인 이야기와 아버지의 복수를 그린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고한 명대사가 있는 햄릿과 두 번째는 세명의 마녀에게 왕이 되리라는 예언을 들은 장군 멕베스가 자신의 부인 그리고 왕들을 죽여가며 권력욕에 사로잡힌 끝없는 욕심을 그린 맥베스 그리고 세 번째는 정의감 넘치고 용감한 흑인 장군 오셀로와 백인 여성 데스데모의 사랑과 그 사랑을 이간질하는 이아고 그리고 그 이간질속에 사랑하는 여인을 무참히 살해하는 내용의 오셀로 마지막으로 아부와 아첨에 눈이 어두워 결국은 사랑하는 막내딸을 잃게 되는 어리석은 리어왕의 이야기다
5대희극은 한여름밤의 꿈, 십이야, 뜻데로 하세요, 말괄량이길들이기, 베니스의 상인등이 있다
나는 그중에서도 때론 4대비극에 포함되어야 하지 않나 논란이 되는 로미오와 줄리엣을 보았다. 몬테규가와 캐플렛가의 오랜 악연으로 인해 이루어질수 없는 불같은 사랑을 하다 쓸쓸히 죽어가는 로미오와 줄리엣은 본인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불가피한 환경적 요인에 의해 사랑이 불행한 결과로 마무리 되지만 그래도 갈등과 반목의 두 집안을 화해로 이끌었다는 점에서 기존 4대 비극과는 분명 차이가 있으며 특히 4대 비극이 본인의 의지와 욕심에 의해 비극적 결말을 초래됐다면 로미오와 줄리엣은 외부적 환경에 의해 비극이 초래되었기에 분명 다르다고 할것이다.
아무튼 간발의 차이로 신부님의 계획이 로미오에게 전달되지 못하고 그 순간이 두사람의 영원한 이별을 초래하는 모습속에서 더욱더 애절함과 안타가움이 우리에게 빛나는작품이다.
지금도 내게는 영화속 무도회에서 처음 불려지고 그리고 영화속 중간 중간 간간이 들려오는 영화음악 What is a youth?(젊음이란 무엇인가요)가 내 마음속에서 가금씩 울려 퍼지는 음악이 되어 나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한번쯤은 모두가 들어봤으면 하는 음악이다 그리고 언제 기회가 되면 세익스피어의 희곡을 전부 보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