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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 희망을 우리 고유 문화속에서..

최재춘 2013. 7. 2. 07:46

최근에 우리 사회는 개인주의가 극대화 되고 있다 그 속에서 공동체적 우리 고유의 가치를 유지 전승하기가 만만치 않은 것이 주지의 사실이다 그래서 오늘은 우리 고유의 공동체 문화를 살펴 보고 현대 사회 속에서 어떻게 구현 할지를 고민하고자 한다.

농경 문화를 중심으로 발달된 우리는 예로부터 협동과 상부상조를 미덕으로 알며 고유한 공동체적 문화를 이루고 발전 시켜왔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두레, 품앗이, 울력이다 그 중심에는 농경사회속에서 혼자하는 것보다 함께 하면 훨씬 능률적이고 그리고 어려움에는 조건없이 발벗고 나섰던 우리 선조들의 지혜와 따뜻한 사랑의 마음들이 녹아들어가 있다.


먼저 두레는 농사일에 많은 일손이 필요할 때, 특히 벼농사의 경우에 모내기서 김매기, 수확에 이르기 까지 한 집에서 한 사람씩 동원되어, 농번기에 일손을 돕기 위해 조직된 민간 협동 조직체제이다.


품앗이는 일손이 모자랄 때, 이웃간에 서로 도와가며 일을 해주고 일로써 갚은 노동 교환을 내용으로 하는 공동 작업을 말한다.

울력은 한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없는 힘든 일에 아무런 조건없이 무보수로 여러 사람들이 힘을 합쳐 일을 해 나가는 것을 말한다.


어렸을 때 보면은 바다 방제 둑이 터지거나 애사가 있을때는 동네 사람들이 너나 할것없이 울력을 나와 함께 하였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농사일이 바쁠때는 서로서로 품앗이 하여 일의 능률을 올리며 그 노동의 힘듬을 함께 나누었던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시골도 대부분 기계를 통한 작업으로 일부 수작업이 필요한 양파 대파 마늘 작업을 제외 하고는 품앗이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그래도 애사시에는 지금도 조건없이 울력을 나와 그 슬픔을 위로하고 함께 하는 모습속에서 아직까지는 공동체적 희망을 기대해 본다.

가끔씩은 장례식장을 통해 울력을 무력화 시키기도 하지만 그래도 꿋꿋이 울력을 통해 마을 단위로 애사를 함께 하는 시골의 모습속에서 다시한번 각박해져가고 개인주의화 되는 현대 사회의 새로운 희망과 미래를 찾아본다.

물질이 척도가 되는 물질만능주의 현대사회에서 가치가 존중받는 더불어 함께 하는 사회를 우리 고유의 공동체 문화속에서 새롭게 찾아보려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