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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카톡 7인....

최재춘 2013. 6. 26. 08:18

 

30년만에 카톡의 전설들이 뭉쳤다.


때는 바야흐로 그 동안 깊은 산중에서 야심차게 내공을 쌓고 있던 그 시절 최고의 고수들이 불현 듯 사라진후 30년만에 카톡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뭉친 것이다.

그 이름 하나하나에 그 시절을 아우르는 포스가 느껴질듯도 하나 어느새 완숙의 경지에 이른 그들앞에 더 이상의 미사여구는 필요치 않았다

공주풍 안산파에 희여공 귀요미 신명당파에 아경공 멋쟁이 고향사파에 희윤공 태릉인 장상파에 임정공 친절남 기아파에 동시공 젊은 왕자 광상파에 비황공 야생마 읍외파에 길동공등 7인의 전설들이 다시 찾은 사당계는 그 날 비바람이 불고 뇌성이 치며 30년만의 이들에 회합을 긴장과 떨림속에 지켜보고 있었다.


산낙을 시작으로 그 동안의 갈고 닦은 내공을 겨루기 시작한 전설들은 일단은 삼합복분으로 간단히 일합을 겨루었다.

장소를 옮겨 본격적인 대결에 들어간 전설들은 하얀공을 자유자재로 날리며 30년간 닦아온 서로의 내공을 펼치는데 이미 이 세계의 최고수 기아파 동시공의 신기에 가까운 내공은 당연한 것이고 광상파에 비황공의 내공도 여전히 녹슬지 않았으며 읍외파의 길동공은 여전히 우격다짐 그대로 였다 하지만 의외의 복병이 나타났다.


안산파에 희여공과 고향사파에 희윤공의 내공은 우리가 익히 짐작은 하고 있어 어느정도 예상을 하였으나 인디계에서 30년간 닦은 신명당파에 아경공을 어느 누구도 대적하지 못하리라 생각하였으나 의외로 장상파에 임정공이 자웅을 다투는 내공을 펼치기에 전설들은 깜짝 놀라며 어느새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이어지는 대결을 주시하고 있었다.

시간은 흘러 팽팽한대결속에 상록계로 대결의 장은 옮겨지고 분양파에 희여공이 준비한 놀방에서 기를 보충한 전설들은 마지막 겨루기를 위해 모였다


어린시절 그 방식대로 칠합만을 사용하여 30년간 갈고닦은 서로의 내공을 펼치며 자신만이 보유한 내공들을 한껏 뽐내나 그 어느 누구의 내공도 결코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정도로 한치앞을 내다볼수 없는 치열한 겨루기는 계속되고 결론은 나지 않은채 어느새 이미 시간은 오경을 넘고 또다른 내일을 위해 각기 움직여야 하는 7인의 전설들 앞에 잠시 침묵이 흐르고 말하지 않아도 이미 육감적으로 긴 이별이 예상되기에 아쉬움이 짙게 드리우는 짧은 만남을 뒤로하였다.

또다시 만나는 날은 아마도 진정한 전설의 승부가 예상되기에 새벽닭이 울기전 전설들은 각자의 길을 정처없이 길 떠났다.


그렇게 또다른 30년의 전설을 예고하며 아쉬운 전설들의 만남은 아름다운 추억으로 우리들의 한 페이지를 당당하게 차지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