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창 밖에는 봄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아래녘에서 들려오는 꽃들의 향연을 시샘이라도 하듯이 온 산야를 촉촉히 적셔주고 있네요.
광양의 매화꽃 축제를 시작으로 구례의 산수유꽃 축제 그리고 진해의 벚꽃 축제가 따뜻한 남녘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하고 있네요.
참 그러고 보면은 우리 고향은 꽃과 관련된 봄의 축제가 특별히 없네요 어렸을적 보면 봄이 되면은 온 산야를 붉게 물들인 진달래꽃이 참 멋있었는데 어떻게 진달래꽃 축제를 고향에서 한번 해보면은 어떨까요..
중학교 뒷에 있는 중맥산이나 감정리에 있는 두류산에 진달래 나무를 흐트러지게 심어 봄이 되면 진달래로 온 산야가 붉게 물들게 하고 그 곳에서 신혼부부 사진찍기 진달래 꽃 술 담그기 진달래꽃 화전 부치기등 진달래꽃으로 할수 있는 다양한 요리와 관광 코스를 개발하여 우리 고향만의 축제를 하는것은 어떨련지 거기다 고향에서 나오는 병어나 농어 민어 새우젓등과도 연계해서 관광화 시키면 많은 분들이 찾아올수 있는 우리 고향이 될수 있을텐데...
지금도 고향에 가면은 연세드신 어른들이 성치 않은 몸임에도 불구하고 논밭으로 나가시는 모습을 볼때 이제는 저리 힘들게 살지 않아도 먹고 살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할텐데 하고 생각을 해봅니다.
오늘에 우리가 이리 살수 있게 된것도 바로 어렵고 힘든 50~60년대 보리 고개를 온몸으로 이겨내신 바로 우리들의 부모 세대가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을 해보면서 그 분들에게 받은 그 혜택을 우리는 무엇으로 돌려주어야 하는것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어진 큰 숙제가 아닌가 생각을 해본다.
내리는 봄비를 보면서 한겨울 그 모진 눈보라를 이겨내고 한떨기 꽃잎으로 그 아름다움을 뽐내려고 마지막 기지개를 펴것만 차마 화룡정점의 그 끝을 오래 유지하지 못하고 내리는 봄비에 사그러지는 모습 속에서 어쩌면 인생의 덧 없음을 바라볼수 있지만 나는 세찬 눈보라에도 결코 굴하지 않고 만개의 순간까지의 그 노력의 과정이 중요함을 알기에 봄에 피는 꽃에는 언제나 허트로 보아서는 안되는 그들만에 고결함과 기개가 있음을 다시한 번 생각해봅니다
봄비 내리는 유성에서 이 아침을 남녘의 봄의 전령사를 생각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