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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親舊)란?

최재춘 2013. 3. 27. 20:46

오늘은 친구(親舊) 얘기를 해보자.

오래도록 친하게 사귀어 온 사람은 여러 유형이 있다 

소꿉친구를 시작으로 초등학교 친구 중.고등학교 친구 대학교 친구 그리고 사회에서 사귄 친구등 어쩌면 군대에서도 친구를 사귈수도 있다.

 성별로 나누면 남자자친구 여자친구로도 나눌수 있다

 또 어떤 사람은 성향에 따라 네가지로 나누어서

꽃과 같은 친구(화려하게피었다가 금방 지듯이 자기 좋을때만 찾아오는 친구)

저울과 같은 친구(무게에 따라 이리저리 움직이는 저울처럼 이익에 따라 움직이는 친구)

산과같은 친구(온갖 새와 짐승의 안식처이며 멀리서나 가까이서나 한결같이 듬직한 친구)

땅과같은친구(온갖 생명의 싹을 틔우듯 조건없이 사랑을 베푸는 친구)로 나누기도 한다

옛말에는 익자삼우라 하여 도움이 되는 친구 세사람을  정직한 친구 진실한 친구 학식있는 친구라고도 하였다

이렇듯 친구도 시대적 상황에따라 조금씩 무게 중심추가 흔들릴때도 있지만 예나 지금이나 관통하는 큰 흐름은 친구라는 그 말한마디에 그 사람에 지위나 환경이나 학식이나 부의 많고 적음을 따지지 않고 술 한잔 권하면서 슬프일 기쁜일 가감없이 나눌수 있는것이 아닌가 생각을 해본다.

그럼 과연 나에게는 이런 친구가 몇명이나 있는가? 또 나는 그 친구들에게 어떻게 보여질까

손가락을 접으면서 소리내어 한명 두명 세어본다 어느새 한손이 다 접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그래도 반백년의 삶을 헛되게 살지는 않았구나 생각을 해보면서 좀더 산처럼 땅처럼 한결같이 듬직하고 도움이되는 친구가 되도록 노력하는 내 자신이 되어야 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이밤도 깊어간다 수많은 친구들에 얼굴이 아른거린다 그리고 한 친구에게 전화를 들고 안부를 묻는다 친구에 따뜻한 우정이 수화기 저너머로 밝은 햇살처럼 비추어지는것을 느껴본다

이제 몇일 있으면 볼 그리운 친구들.. 기다려라 친구야 보고싶구나 친구야!  영원한 친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