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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왕들...

최재춘 2013. 3. 21. 09:49

조선시대 오백년 동안 27명의 임금이  파란만장한 치세를 이끌었다.

 태정태세 문단세로 이어지는 임금님들에 묘호는(임금이 승하한후 종묘에 모실때 부여함) 학창시절 외웠던 이름이고 어느 가수가 노래로도 불렀었다.

그런데 27명의 임금중 묘호가 조로 끝나는 일곱분(태조,세조,선조,인조,영조,정조,순조) 군으로 끝나는 두분(광해군,연산군) 나머지 열여덟분은 종으로 끝난다.

 그런데 왜 조나 종을 사용하는걸까 가끔씩 궁금해진다 당연히 군은 임금으로 계시다 폐위되신분들이고 그럼 조나 종은 어떤 의미속에 후세 사람들이 사용했을까.

본디 임금이 승하하면 창업을 한 왕에게는 묘호로 조를 수성을 한 왕에게는 묘호로 종을 붙여 위패를 모시도록 하였는데 어원은 사마천의 사기에서 나오는 내용으로 공적이 있는자는 조를 덕망이 있는자는 종을 붙이는 조공종덕(祖功宗德)에서 유래를 하여 조선에서도 똑 같이 사용 하였던것이다.

따라서 나라를 세웠거나 전란을 극복했거나등 어려움을 극복한 왕에게는 조를 붙였던것이다 아마도 조선시대에 있어서 종보다는 조가 훨씬 위대한 왕으로  생각되어지기에 후세들이 자신들의 선대에 조를 붙이고자 하였던것 같다.

아무튼 조선의 역사를 통해서 우리는 역사란 승자에 의해 쓰여지는것을 분명히 알수 있다

연산군은 논외로 치더라도 광해군을 쿠데타로 찬탈한 인조가 과연 광해군보다 낫다고 그 누가 말할수 있는가. 명나라와 후금 사이에 실리외교를 통해 조선을 안정시켰던 광해군 그러나 사대주의에 빠져 조선을 전란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어 백성들을 사지로 몬 인조..

우리는 성공한 쿠데타에 대한 나쁜 선례가 바로 인조를 통해서 분명히 알수 있으며 그 중심에는 나라보다는 백성보다는 그들에 이익과 안위만 걱정했던 서인들이 있음을 똑똑히 알수 있다.

조선은 죽어서 붙여지는 왕들에 이름에도 이렇듯 여러 의미속에 부여됨을 알고 조선의 역사나 사극을 보면 좀더 재미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