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세계 여성의 날이다 어찌 보면 생소할수도 있지만 UN이 정한 날인 것이다 어버이날 어린이날 등은 우리에게 친숙하지만 세계 여성의 날은 조금은 낯설게 느껴질수가 있다 그만큼 우리가 세계 여성의 날에 대해서 무관심하고 정부에서도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던 것이다
세계 여성의 날의 유래는 1908년 열악한 작업장에서 화재로 불타 숨진 여성들을 기리며 미국 노동자들이 궐기한 날을 기념, 1975년 유엔에 의해 공식 지정된 날이다.
1908년 3월 8일 미국의 1만5천여 여성 노동자들은 뉴욕의 루트커스 광장에 모여 선거권과 노동조합 결성의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 대대적인 시위를 벌였다.
당시 미국의 여성노동자들은 먼지 자욱한 현장에서 하루 12~14시간씩 일해야 했으나, 여성들에게는 선거권과 노동조합 결성의 자유가 주어지지 않았으며 굶지 않기 위해 일하면서도 인간 이하의 삶을 강요받아야 했다. 급기야 트라이앵글이라는 한 피복회사의 여성노동자 146명이 불에 타죽는 참혹한 사건이 발생하였고, 이에 항의하는 투쟁이 1908년 3월 8일 들불처럼 일어났던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남녀차별 철페나 여성고용확대등 다양한 여성 주제를 가지고 매년 3월8일 여성의날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참고로 여기서 우리가 잊어서는 안되는 내용이 있다 오늘날 우리가 시행하고 있는 참정권이 우리가 간절히 원해서 우리에게 주어진것이 아니고 그냥 주어졌기에 투표권의 소중함을 잘 모른다는 것이다. 민주주의의 시작은 투표권을 어떻게 주었느냐에 따라 달라지기에 민주주의에 원조인 영국은 처음에 귀족과 일정부분 재산이 있는 사람에게만 투표권을 주었고 계속해서 투표권을 위해 피를 흘리며 싸우자 1867년 일반 유권자에게도 투표권을 주었다.
여성들에게는 1928년에 최초로 투표권을 주었고 미국은 1920년 여성운동가들에 치열한 투쟁을 통해 투표권을 얻었으며 프랑스는 1945년에야 최초로 여성들이 투표권을 행사할수 있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동일하게 여성 운동가들이 때론 목숨을 담보로 싸워서 쟁취해낸것이 투표권인 반면 우리는 해방후 1948년 선거에서 미국에 의해 모든 유권자에게 투표권이 주어져서 그 간절함을 때론 잊어버리고 산다.
오늘날 우리에게 주어진 다양한 권리가 하루아침에 거저 얻어진것은 없고 모든 것이 먼저 앞장서서 헌신한분들에 숭고한 노력의 결실임을 잊지말고 나에게 주어진 소중한 권리를 제대로 행사하는 우리가 되자...
세계 여성의 날 다시한번 생각할것은 여성의 권리 신장은 주어진 것이 아니고 싸워서 얻은 것임을 역사는 우리에게 분명히 가르쳐 주고 있다는 사실.. 역사앞에 당당한 삶을 위하여.
105주년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