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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말의 해석과 유래..

최재춘 2013. 1. 21. 08:35

아침에 비가 많이 내리고 있다.

겨울비 치고는 제법 내린다. 어느곳에서는 눈이 되고 어느곳에서는 비가 되고 하늘의 오묘한 선택이 이렇게 눈과 비로써 우리에게 다가온다. 우리는 아침 출근할때 여보 또는 당신과 짧은 이별을 한다 그런데 이말에도 재미있게 해석하는 말이 있다 보통 부부끼리 편하게 부르는 말이 여보 당신이다 그런데 여보는 보통 여기보오 여기 보세요의 준말이라고 하는데 한자로 같을여(如) 보배보(寶)를 사용하여 보통 남자가 부인을 내 보배와 같은 사람이라고 부를때 사용하고 당신은 마땅할당(當) 몸신(身) 즉 마땅히 내몸과 같은 사람이라고 해석하며 보통 부인이 남편을 부를때 사용한다고 한다. 조금은 다른 해석의 의견들이 있을수 있으나 내가 보기에는 이 해석이 그래도 가장 낳은편 같다.

또 어릴적 우리는 학교에서 성적을 구분할때 수우미양가로 평가를 받았다 아마도 이러한 평가는 일제시대때 부터 내려온것일것이다.

그러나 여기에 슬프고도 놀라운 반전이 숨어 있다 수(秀) 는 빼어나다는 뜻이고 우(優)는 넉넉하다 미(美)는 아름답고 좋다 양(良)은 어질고 양호하다 가(可)는 가능하다 이렇게 나누어서 성적을 평가하고 있다 즉 우리 성적이 1등부터 꼴등까지 순서를 세우는 반면 수우미양가는 어느 누구도 포기하지 않고 모두가 절망적이지 않고 그 나름데로 희망이 있고 가능성이 있음을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수우미양가의 유래는 일본 무사시대 무사들이 가장 적의 많은 목을 베어오는 장수를 평가하는데 사용하였다는 놀라운 반전이 있음을 잊어서는 안될것이다. 즉 적의 목을 가장 많이 베어오는 순서로 수우미양가를 메겼다는것이다.

마지막으로 덤으로 한가지만 더 살펴보면 우리가 이것인지 저것인지 잘 분간을 못할때  "쥐뿔도 모른다"는 우리말이 있다  이 말은 옛날  욕심 많은 황영감이 살고 있었는데 너무 욕심이 많다 보니 그 집에 살던 500년 묵은 쥐가 황염감을 혼내주기 위해 황염감으로 변해 주인 행세를 하니 부인은 누가 진짜 황영감인지를 헷갈리고 급기야는 진짜 황영감을 쫒아내고 말았다.

너무 분한 진짜 황영감은 산속에 절로 들어가게 되고 깊은 절에서 자초지종을 얘기하니 스님이 방도를 가르쳐 주며 이제부터는 베풀며 살라고 하니 약조를 단단히 하고 집에와 가짜 황영감 앞에서 스님말씀대로 하니 500년묵은 쥐가 다시 쥐로 변해 도망을 가게 데고 밤이 되어 서러운 마음에 황염감은 부인에게 지금까지 나하고 살면서 남편것하고 쥐 ㅈ도 구분하지 못하느냐고 핀잔을 주니 이때부터 쥐 ㅈ을 너무 노골적이어서 뿔로 고치고 쥐뿔도 모르느냐 라고 말하기 시작하였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