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인성호 (三人成虎)
- 세 사람이 말하면 호랑이가 된다 -
춘추전국시대 위(魏: BC 770~221)나라 혜왕 때 일어난 일이다. 위나라의 태자(太子)가 조(趙: BC 475~221)나라에 인질로 가게 되자 혜왕은 태자의 수행원으로 충신(忠臣)인 방총(龐蔥)을 따라 가게 하였다. 방총은 조나라의 수도인 한단[邯鄲: 중국 허베이 성(河北省) 남부에 있는 도시]으로 떠나기 전에 왕을 알현하고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지금 어떤 사람이 시장(市場)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말하면 왕께서는 이것을 믿겠습니까?”
“물론 믿지 않소.”
“조금 후에 또 한 사람이 뛰어와서 그렇게 말하면 어떠하시겠습니까?”
“의심을 할 수 있겠지.”
“그러면 뒤이어 세 번째 사람이 들어와서 그렇게 말하면 어떠하십니까?”
“과인은 그 말을 믿게 될 것이오.”
그러자 방총은 다음과 같이 간곡하게 말하였다.
“시장에 호랑이가 나타나지 않은 것은 분명합니다. 그런데 세 사람이 연이어 나타났다고 말하니 호랑이가 있는 것이 되었습니다.[夫市之無虎明矣 然而三人言而成虎]. 이제 신(臣)이 태자를 모시고 조나라로 떠나게 되면 신에 관해 논의하는 자가 많을 것인데, 그 숫자가 어찌 세 사람뿐이겠습니까? 왕께서는 이 점을 살펴주시기 바랍니다.”
방총이 조나라로 떠나자마자 그를 중상모략(中傷謀略)하는 자들이 나타나서 온갖 유언비어를 퍼뜨렸다. 그 후 볼모로 잡혀있던 태자는 돌아왔으나 왕의 의심을 받은 방총은 끝내 위나라의 땅을 밟지 못했다.
삼인성호(三人成虎)는 『한비자(韓非子)』의 「내저설(內儲說)」에 나오는 내용으로 근거 없는 조언비어(造言蜚語)도 여러 사람이 하면 믿게 된다는 것을 나타내는 고사이다.
지금 우리에게도 똑 같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12월 19일 새로운 우리시대의 희망을 뽑아야 할 시점에 언론은 본래의 기능을 저버리고 편향된 시각으로 박비어천가를 노래하고 있다 어느 언론일지라도 그 나름데로 성향은 있을수 있다. 나름데로 보수에 입장에서 진보의 입장에서 자신들에 의견을 개진할수 있다 그러나
언론이 가지고 있는 객관성과 저널리즘 비판기능을 상실한채 일방적인 포장된 내용으로 국민을 우매화시켜서는 안되는것이다. 대다수에 국민들은 아직까지 공중파 방송과 언론에서 나오는 내용에 대해서 100% 진실로는 보지 않으나 거의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런데 그 언론에서 매일 똑 같은 방송으로 이야기 하면 이는 100%로 진실이 되고 마는것이다.
우려스러운것은 이러한 불신이 이 사회를 엄습하면 그 이후 아무리 진실을 이야기 해보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게 되는 것이다 즉 늑대와 양치기소년이 되는것이다.
이제라도 언론은 있는 사실 그대로 가감없이 알려주어 국민들이 올바른 판단을 할수 있도록 해야 할것이다
없는 호랑이도 만들어내는것이 거짓말이다 진실은 잠시 묻힐수 있으나 결코 사라지지 않는것이 역사를 통해서 분명히 밝혀졌다
참과 진실이 들불처럼 온 세상을 휘감고 돌아 거짓과 위선을 뒤덮고 밝은 희망의 빛이 우리 사회를 비추기를 간절히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