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현대사에 다시보는 박정희...

최재춘 2010. 11. 18. 15:34

한국에 현대사를 들여다 보면은 때로는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정의인지 가늠하기가 어려운때가 많이 있다 특히 역대 대통령 관련해서 우리가 알고 있는 진실과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은 많은 차이가 있는것 같다 어렸을때 특히 사회가 혼란스러울때면 시골에 계시는 부모님은 박정희나 전두환을 언급하고는 하였다

한국사람은 무섭게 휘어 잡아야 한다고 하였다 그러나 나는 왜 박정희 이고 전두환인지에 대해서는 동의 하지를 못하였다

그나마 경제개발 측면에서 박정희를 언급하는것은 일견 수긍을 하나 쿠데타를 통해 집권하고 광주 민주화 운동을 무력으로 유혈 진압한 전두환이를 얘기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이해 하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최근에 60년대 현대사를 읽으면서 박정희에 대한  환상도 많은 부분 사라져 가 버렸다

특히 권력을 위해 또는 그 시대 주류를 위해 무한 변신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애처러움과 안타까움마저 들기까지 한다

경북 구미의 몰락한 양반 가문에 5남 2녀에 막내로 태어난 박정희는 애초에 태어나서는 안될 운명이었으나(어머니가 낳지않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함 그러나 실패하고 태어남) 끈질기게도 인연이 되어 태어났으며 그러나 다른 형제에 비해 왜소하게 태어난 부분은 이후 콤프렉스로서 이를 극복하기위해 비슷한 나폴레옹을 동경하고 따르게 된다

나름데로 우수한 성적으로 학교를 졸업하고 부모님에 바람대로 교사가 되어 학생들을 가르치나 그 시대 주류가 되어 권력을 잡기위해 교사를 그만두고 만주군관학교와 일본 육사를  나와 일본장교로서 활동을 하나 채 1년만에 해방과 동시에 광복군에 편입되어 고향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러나 다시 국내에 들어와 육사에 들어가게 되고 이후 소위로 임관해 군대에서 활동을 하나 해방후 군대의 주류가 사회주의 계열이다 보니 조만간에 사회주의 계열이 중심이 될것같아 남로당에 가입을 하게되고 여순 반란사건을 통해 다시한번 남로당 당원들을 밀고하면서 변신을 하게된다

그러나 한국전쟁은 다시 박정희에게 기회를 주어 군대에 복귀를 할수 있게 해주었고 이후 군대내 자신에 입지가 좁아지는 조건속에서 무리하게 쿠데타를 통해 권력을 찬탈하게 된다

그러나 부패와 불의를 일소하기위해 일어선 그들이었지만 오히려 더 큰 부패와 불의를 잉태하는 잘못을 저지르게 되고 결국은 혁명동지들에의해서 사라지게 된다 하지만 오늘날에 경제성장을 수많은 사람들에 피와 땀으로 만들어 내는데 일정한 성과가 있었던 부분은 지금도 어른신들에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