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너무나 많은 일들이 우리 곁을 스쳐 지나가고 또한 다가서고 현재도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어린 학생들에 의해 타올랐던 촛불은 여전히 그 밝음을 수그러지지 않고 더욱더 초롱초롱 빛나고 있습니다
역사속에서 우리는 그 시기에 어떤 자리에 어떤 역할을 하고 있었느냐 물었을때 어떤 대답을 해야 하는가 하는 자기 반성도 해봅니다
장마가 길어지는 날씨를 보면서 그래도 희망은 이땅에 살아 깨어있는 다수의 대중임을 새삼 느껴보면서 나의 아픔이 세상의 수많은 아픔의 한조각임을 깨닫고 나의 기쁨이 누군가의 기삠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우리의 삶을 더욱 아름답게 따뜻하게 만들어 주지 않나 생각을 해봅니다
비내리는 아침에 언제나 낮은 곳으로 향하는 물처럼 우리의 삶도 이렇듯 낮은곳을 향하는 삶이면 정말 따뜻한 사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2008. 7.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