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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부?숙부?(伯父?叔父?)

최재춘 2024. 6. 13. 13:22

절기상 하지가 가까워 오니 내리쬐는 햇볕은 그 강도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매일 해오던 아침 운동도 멈춤없이 꾸준하게 해오고 있다보니 얼굴과 목의 피부가 갈수록 햇볕 노출이 심해지고 옆지기의  걱정도 커져만 가고 그래서 지금은 썬크림도 바르고 목 가디건도 하고 축구를 한다.

수년째 해오는 축구이지만 실력은 전혀 늘지 않고 그저 성실하게 건강을 위해 쉬지 않고 뛰고 있을 뿐이다

 

아침 운동을 끝내고 돌아와 빌려온 책을 펼쳐보니 헷갈리기 쉬운 백부와 숙부 빙모와 빙부에 대한 단어 설명이 있었다

매번 빙모 또는 빙부상에 대한 문자 메세지가 오는데 그저 아는분 부모님이 아닌 장인 장모분이겠지 그렇게 생각을 하였는데 빙부(聘父 )와 빙모(聘母)는 초빙할때 사용하는 부를빙(聘)을 써서 다른 사람의 장인 장모를 일컫는 말이라고 한다.

즉 자기 장인( 丈人 ) 장모( 丈母 )님을 빙부 빙모라고 부르면 안되는것이다.

 

또한 백부와 숙부는 자주 사용하였는데 이 말이 중국에서 옛날부터 사용하던 말에서 나왔음을 새삼 알게 되었다.

중국에서는 아들을 낳으면 첫째는 맏백(伯) 둘째는 버금중(仲) 셋째는 아저씨 숙() 넷째는 끝계(季)를 사용해서 이름을 짓곤 하였다 즉 백중숙계(伯仲叔季)를 사용하는데 주나라 초기 청렴한 인물로 수양산에서 고사리 뜯어 먹다 죽은 인물로 백이(伯夷)와 숙제(叔齊)를 이야기 하는데 백이는 맏이고 숙제는 셋째 아들임을 알수 있다

 

공자님도 이름은 중니(仲尼)인데 둘째임을 알수 있다

 

그런데 지금은 형제가 적어서 문제가 되지 않는데 남자 형제가 네명이 아니라  여러명일때는 어떻게 호칭하는것이 맞는것인지 옛날부터 논란이 많았던것 같다

다섯 형제일 경우  내가 가운데일때 나의 자녀들은 백부(큰아버지) 중부(둘째 큰아버지) 숙부(작은아버지)계부(막내작은아버지) 이렇게 하면 문제가 없는데 형제가 더 많을때는 크게 두가지로 학설이 나뉜다

하나는 첫째 큰아버지만 백부라고 하고 나머지는 전부 숙부라고 호칭하기 다른 학설은  백부(첫째) 중부(둘째) 계부(막내) 를 기본으로 그리고 둘째와 막내 사이는 전부 숙부라고 부른다는 학설이다.

 

아무튼 형제가 많지 않은 시대인지라 호칭 문제로 머리 아플것은 없으나 그래도 백부 숙부가 또 빙부 빙모가 어떤 유래로 어떤 의미로 사용되는지 알고 사용하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