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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번호 12번 초롱이 이영표선수..

최재춘 2023. 12. 21. 11:36

축구는 11명이  뛰는 스포츠다.

우리는 그  출전하는 선수를 전사라고 부른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초롱이 이영표 선수를 알아보고자 한다

강원도 홍천 하루 두번 버스가 오는 외진곳에서 그래서 어려서 부터 어머니로부터 차조심하라는 이야기를 들어보지 못하고 자란 이영표 선수는 중학교부터 대학까지 그 누구보다도 성실하고 노력하는 선수였다

이영표 선수는 공식훈련이 끝나고 밤이면 모든선수들이 개인훈련을 하는데 그럼에도 추운겨울 12월이 오면은 모두가 개인훈련을 쉼에도 불구하고 오직 이영표 선수만  노력과 성실만이 성공을 보장하리라는 믿음속에서 대학4학년이 될때까지 10년간 땀의 배반을 의심하지 않았다

그러나 건국대 축구부 3학년말 축구부 주장이 되었는데 자신의 축구부원중 5명이 올림픽대표 선수가 되었고 주장인 본인은 발탁되지 않는 땀의 배신을 경험하고 축구는 노력하는 사람이 아닌 재능있는 사람이 해야 하는구나 하는 피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하지만 운명의 여신은 결코 노력을 지켜만 보지 않고 기회를 주게되었는데 올림픽 대표 수비선수의 부상으로  다행히 테스트를 받게 되고 거기서 합격하여 올림픽 수비수로 발탁되게 된것이다

그때 본인의 유니폼에 등번호를 가지게 되는데 보통 잘하는 축구선수는 11번 (메시 10번 손흥민 호날두 7번) 안쪽의 번호를 선택하는데 이영표 선수는 자신의 처지처럼 아무도 선택하지 않은 12번을 선택하고 그 12번의 초심을 잊지않고자 하였던것이다 

올림픽 대표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이어서 월드컵 대표로 우리나라 최고의 수비수로 거듭나게 되어도 또 본인이 좋은 등번호를 선택할수 있는 위치에 있어서도 결코  자만하지 않는 노력하고 성실한 그 초심을 간직한채 12번의 등번호로 국가대표로서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된것이다 

계속해서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프리미어 토트넘에서도 실력을 인정 받았던 이영표 선수는 그러나 성공하면 행복한줄 알았는데 일시적 행복은 있었으나 지속되지 않음에 행복에 근본적인 물음을 하였고 아일랜드 극작가 오스카와일드 명언중 인생에는 두가지 비극이 있는데 하나는 "내가 원하는것을 갖지 못할때 그리고 또 하나는  내가 원하는것을 갖는것이다"

라는 글속에서  깨달음을 얻었다는것이다

당연히 못가지면 비극의 의미는 알겠으나 가졌는데 비극이다 이영표 선수는 나만을 위한 부분에서 그 의미를 알고 이제는 나만이 아닌  너와 우리를 위한 지속적인 행복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참된 행복의 의미를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우리 사회가 남의 불행을 발판으로 본인의 행복을 추구하는 경쟁 사회속에서 내가 좀 못해도 내 동료가 잘하면 좋은 성적을 내는 축구처럼 또 2002년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낸것은 11명의 주전과 3명의 교체 선수가 아닌 벤치에 앉아 있던 9명의 후보 선수들에  희생과 헌신을  이야기하는 이영표 선수의 아름다운 생각은 우리 사회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하는 수많은 사람들에  땀과 희생을 다시한번 뒤돌아 보게 하는것이다.

90분의 축구경기에서 실질적으로 한선수가 볼을 가지고 있는 시간은  2분30초이고  나머지 87분 30초는 그냥 열심히 뛰는데 한선수가 많은 시간 볼을 가지고 있는 팀보다는 모두가 함께 패스하며 골고루 열심히 뛸때 그 팀이 우수한 성적을 낸다는 함께하는 그 정신을 이야기 하는 이영표 선수의 생각과 그 마음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래서 지금도 삭스업이라는 사회적 기업을 창업하고 그 기업을 통해서 나오는 이익으로  우리사회를 좀더 따뜻한 사회 모두가 함께 배려하고 행복을 찾아가는 사회를 만들아 가고 있다는 말에 12번 그 이름 이영표선수를 존경의 마음으로 대하게 된다

최근에는 2차대전에  참전한 일본군인 가족들은 대부분 중산층 이상의 삶을 살고 있는데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살았던 사람들의 삶도 저러할진데 자신의 삶을 조국과 민족을 위해 초개와 같이 바쳤던  우리 독립 유공자 가족들의 삶은 75%가 월 200만원 미만의 어려운 삶을 살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연예인 션과 함께  어려운 독립 유공자들 집 수리와  집을 지어주는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조건없는 행복을 만들어 가는 이영표 선수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러나 가만히 있지 않고 실천을 통해 그 행복의 꿈을  만들어 가는 이영표 선수 세대와 지역과 빈부와 성을 뛰어넘어 하나가 되었던 2002년의 월드컵처럼 우리 사회가  가야할 방향을 제시하고 그 방향을 향해 우직하게 한걸음 한걸음 내딛는 등번호 12번 초롱이 이영표 선수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