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를 마치고...
어제 논어를 마무리 하면서 책걸이 겸 저녁 식사를 하였다
처음 시작은 함께 하지 못했지만 끝날때까지는 단 한번 결석하지 않고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는것에 대해서는 스스로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논어는 학이편을 시작으로 요왈편까지 총 20편 482장으로 되어 있다
모든 편은 그 편의 첫 문장을 편명으로 삼고 있는데 우리가 잘아는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學而時習之 不亦說乎)의 첫 구절 학이를 편명으로 삼고 있는것과 같다.
孔子는 공선생님이라는 의미로 학식과 덕망이 높은 분에게 子라는 이름으로 불러주는것이다
맹자 순자 장자 우리나라에 송시열을 송자라고 부른 경우가 대부분 이런 경우이다
공자의 이름은 공구(孔丘)이고 자는 중니(仲尼)다
이름은 어려서 주는 명(名)이고 자는 보통 20세되면 관례를 올리게 되는데 이때 주어지는것이 자(字)이다
공자의 자가 중니인데 이 중의 의미는 둘째 아들이란 의미다
보통 아들 이름을 작명할때 첫째는백(伯) 둘째아들 중(仲) 세째아들 숙(叔) 막내아들은 계(季)를 사용하는데 중국에 현인중 백이 숙제가 있는데 이때 백이는 장자요 숙제는 세째 아들임을 알수 있다
논어는 공자 사후에 제자들이 집필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 내용이 상당히 심오하다.
같은 문장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뜻은 여러 갈래로 나뉘어질수가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논어 전체를 관통하는것은 인(仁) 에 대한 공부인데 이러한 공부를 통해 정치에 나아가 자신의 배운바를 성실하게 실천하는것 즉 서(恕)를 통해 내가 하고 싶은바를 다른사람에게도 똑같이 해줄수 있는 그런 군자가 되도록하는 내용이다.
아무튼 어렵게만 느껴져 쉽게 한걸음 내딪기가 어려웠던 논어를 햇수로 3년이나 걸려 마무리 하면서 나에게는 좀더 편안한 마음을 가질수 있는 그런 마음 공부의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을 해본다.
이제 한걸음 내딪는 공부를 이어서 맹자로 이어가 보려고 한다.
비록 또 인고의 시간이 될지라도 멈춤없이 한걸음 한걸음 걷다보면 그 속에 또다른 깨달음이 있을것이라는 확신이 있기에 즐거운 마음으로 맹자와의 만남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