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상상속의 동물들이 만들어낸 단어들.

최재춘 2023. 2. 2. 16:56

내 자신이 역사를 좋아하다보니 언제나 의문이 들고 지금도 명쾌하게 해결이 안되는 부분이 한반도에 대한 역사이다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 철기에 대한 유물은 상당히 나오는데 특히 청동기 시대 고인돌은 어느 지역보다 많이 남아 있는데

옆나라 중국은 춘추전국시대 공자님이 기원전 551년 仁을 이야기하고 계시고  유방과 항우가 저 대륙을 두고 자웅을 겨룬것이 기원전 3세기 이야기고 사마천이 사기를 쓴것이 기원전 2세기인데

그런데 한반도는 고조선 부여나 삼한 이야기가 잠깐 나오고  겨우 기원전 57년이나 되어야 신라가 성립되고 기원전 37년 고구려 그리고 기원전 18년에 백제가 성립된다는 이야기다 그것도 고려때 쓴 삼국사기에 의해서

옆땅에서는 諸子百家가 출현하여 삶을 고민하고 철학을 이야기할때 그리고 그러한 내용이 죽간이나 기타 자료로 지금도 발견이 되는데 한반도는 경우 고인돌에 청동검이라니..

누군가에 의해 감춰지거나 망실된것은 아닌지 참으로 미스테리한 역사이다.

아무튼 우리에 감춰진 역사가 어딘가에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감을 가져보면서 중국에 신화서이면서 지리서인 산해경에 나오는 재밌는 상상속의 동물과 관련된 단어들을 되새김 해보고자 한다.

 

우리는 어떤 일의 실행을 미루는것을 유예(猶豫/원숭이 유, 미리예)라고 한다. 보통 집행유예 기소유예 할때 사용하는데 유는 원숭이 닮은 동물로 겁이 많아 바스락 소리만 나도 바로 나무위로 도망가 내려오지 않으며 예는 코끼리 닮은 동물로 겁이 많아 쉽게 나아가지 못해 우물쭈물 하는 동물로 이 두동물을 합쳐 유예라고 하며 현재도 비슷한 의미로 사용을 하고 있다

간사하고 꾀있는 부정적 의미의 교활(狡猾 교활할 교, 교활할 활)의 교는 개와 비슷하나 표범털이 있고 머리는 소뿔을 가지고 있으며 길조로 풍년을 의미하나 간사하게 나올듯 말듯하다 결국은 나오지 않으며 활은 사람과 비슷하게 생겼으며 온몸은 돼지털을 하고 있으며 흉조로 인식되고 있다 이 둘은 언제나 함께 다니며 호랑이를 만나면 둘이 공처럼 둥글게 구불려 잡혀 먹혀 그 속에서 내장부터 갉아 먹으며 교활한 미소를 지으며 유유히 나온다고 한다.

 

또 어떤일 이 뜻데로 되지 않을때 낭패(狼狽 이리낭, 이리패)라고 하는데 낭은 뒷다리가 짧아 혼자 사냥하기 힘들고 패는 앞다리가 짧아 혼자 사냥하기 힘들어 이 둘은 함께 다닐때 제대로 사냥 할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낭과 패가 함께 하지 못할때 그때가 낭패를 보는것으로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되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