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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에 정년 퇴직을 축하하며..

최재춘 2022. 12. 21. 17:11

며칠간 하염없이 내린 눈이 온 세상을 하얀 나라로 변화시키더니 샘이난 빗님이 오늘은 따뜻한 온도 친구에 도움을 받아 하얀눈을 다시  지하세계로 데려가고 있다

윗녘에는 아직도 하얀 눈이  기세등등 하다는데 내일은 다시 여기에 눈님이 오시려나..

어느새 시간은 흘러 한장 남은 달력 앞에서 한해를 뒤돌아 본다.

부침이 유독 남달랐던 한해가 아닌가 생각을 해본다

코로나는 어느새 동반자가 되어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인간의 탐욕 앞에 지구는 신음을 하고 또 강대국의 패권속에 수많은 이름없는 민간인 군인들이 죽어가고 그 여파로 강추위에 유럽은 힘겹게 겨울나기를 하고 있고 또 무개념의 어느 도지사의 말한마디가 자금 시장을 경색시켜 내년에는 더욱더 칼바람 부는 경제 한파라고 걱정을 하는데 남북은 함께한지가 엊그제 같건만 정권이 바뀌자 마자 미사일 쏘며 서로 으르렁 대는 모습이라..

참으로 걱정거리 고민거리 많은 한해가 아니었는가 생각을 해본다.

한편으로는 좋아하던 운동을 하지 못하고 다리 수술이후 논어공부에 요새는 서예 공부까지 조금 내려 놓는 공부를 하다보니 마음은 많이 편안하다.

욕심내지 않으니 서두를 필요가 없고 서두르지 않으니 마음이 고요해지고 미워할이 없으니  성내지 않고 내가 할수 있는 만큼 서로 도와가며 살아가니  거리길껏 없는 삶이다

그래도 녹슬지 않게 부단히 마음 가꾸기는 하고 있기에 새롭게 알아가는 사회와 삶이 또한 즐겁다.

십여일 남은 한해가 아쉽게 느껴지는데 한 통의전화가 걸려온다

삼십년전 같이 입사를 했던 동기다

안본지 오래되었기에 얼른 안부를 물었더니 다음주 정년퇴임 이란다

 학교공부가 좋아 좀 오래동안 공부한 동기라  일찍나가는 것이다 그러면 이제 내 차례도 얼마남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조금은 서글퍼진다

그러나 내가 멈추면 내 자식들은 후배들은 자라나지 못하기에 이것도 자연의 순리기에 당당하게 받아안고 가고자 한다

다만 현재의 내가 지금에 내가 내 삶에 있어서 가장 젊은 시기이기에 하고자 하는바가 있으며 미루지 말고 최선을 다해 즐겁게 하면서 살아가면 될것이다

아무튼 동기에 정년 퇴직을 진심으로 축하를 하며  이제부터라도 하고싶은 일 즐겁게 즐기며 살아갔으면 하는 바램을 해본다

임인년이 계묘년 앞에 움츠리고 있다

다산에 상징인 토끼처럼 풍성한 계묘년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