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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롯 2를 보면서..

최재춘 2021. 3. 5. 16:47

따스한 봄바람이 어느새 우리 곁을 스쳐 지나가고 있지만 아직도 풀리지 않은 거리두기 때문인지 일상의 삶은 봄이면서 봄이 아닌 삶이 계속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코로나 정국에서도 유독 활화산처럼 불타 오르고 있는 분야가 있는데 바로 트로트다.

방송국마다 내용과 형식은 조금씩 달라도 그 중심은 바로 트로트 경쟁 프로그램이다.

아마도 이러한 트로트 경쟁 프로그램의 부활을 알린것은 누가 뭐래도 티브조선의 미스트롯이 그 효시일것이다.

송가인 앓이를 시작으로 해서 그 다음 임영웅까지 우리는 어렵고 힘든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그들에 노래로부터 위로받고 희망을 꿈꿀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미스트롯2를 보면서 이건 아니다 싶은것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먼저 티브조선의 막강한 언론 권력이다.

즉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 사람들에게 티브 조선이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여실히 보여 줌으로써 알아서 기라는 것이다.

미스트롯2임에도 불구하고 미스트롯1의 진 송가인을 비롯 어느 누구도 티브조선의 부름을 받지 못하고 미스터 트롯 임영웅 중심으로 미스트롯2를 움직여 내는 티브조선의 속내는 한마디로 속좁고 야멸차다..

두번째는 진선미에 대한 시상의 문제다.

진에게는 상금과 벤츠 그리고 의료기 화장품 작곡가의 곡까지 그러나 선과 미에게는 단지 트로피만 이것이 승자 독식이요 오로지 약육강식의 논리를 이 사회에 알리는것이다.

사실 진이나 선이나 미나 노래 실력은 미미하다.

다만 어느 취향이 더 좋은지 또는 어떤 품성으로 노래하는지에 따라 순위가 좌우되고 있을 뿐이다 .

실제 결선에 오른 7명의 후보는 조금은 견해 차이는 있을수 있으나 어느 누가 진을 받아도 손색이 없다.

그런데 그 7명의 가수들에게 순위를 정하고 선과 미를 나누어 시상하면서 어떠한 상금도 부상도 수여하지 않고 오로지 진에게만 전부 수여하는 방식은 분명 재고를 해야 할것이다.

그리고 실제 경연 과정에서 너무 심하다 싶은 심사 방식도 다시한번 요모조모 살펴보고 이후에는 누구나 납득이 가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방식으로 개선했으면 좋겠다.

이번 미스트롯2를 보면서 기존 두번의 경연에서는 송가인과 임영웅이라는 국민의 심금을 울리는 가수가 우뚝 솟아 있었다면 이번 진에 당선된 양지은 가수는 그런면은 아니지만 칠전팔기의 불굴의 의지로 그리고 효녀이며 인성과 품성이 너무나 좋은 가슴 따뜻한 가수로서 진에게 뽑혀 그나마 위안이 된다.

따라서 진에 당선된 양지은 가수에게 현재 여러모로 힘들고 어려운 국민들에게 힘을 주고 위로할수 있는 가슴 따뜻한 노래를 기대해 보면서 진에게 당선된것을 진심으로 축하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