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美國)? (米國)?
멈추지 않고 뚜벅뚜벅 걸어가는 계절의 변화는 어느새 상강(霜降)을 지나 내일이면 겨울에 문턱인 입동(立冬)이다.
코로나에 얼어붙은 경제는 회복될 기미가 아직은 요원하건만 우리의 정치 경제 안보 문화 모든 분야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국의 선거는 갈수록 진흙탕 싸움으로 과연 최고의 민주국가라고 자부하며 우리가 추종해온 그 미국이 맞는지를 의심하게 만들고 있다.
우리는 우리의 역사를 삼국시대(신라 BC 57년, 고구려 BC 37년, 백제 BC 18년/삼국사기 기준)부터 시작하면 약 2100년이라고 할수 있겠다.
우리는 약 2000년 동안은 중국으로부터 정치 문화 교육등을 들여와 때로는 우리 문화에 어울리는 독자적인 부분까지 계승 발전 시켰으나 조선후기에는 소중화라며 마치 우리가 중국의 일부인냥 스스로를 중국과 동일시하는 삶이 최고처럼 살아왔다.
그리고 이어서 일제에 의해 35년간은 철저하게 일본의 모든 정치 경제 교육 시스템으로 바꾸는 탈중국화 과정이었다.
일제가 패망하고 떠난 자리는 해방과 더불어 미국에 근대 자본주의 시스템이 들어오게 되고 우리는 70년이 넘도록 가장 선진국이라는 미국을 바라보며 좌고우면 하지 않고 한방향으로 직진해 왔다.
그러나 지금의 미국은 과연 우리가 이상으로 삼고 가야할 목표인지에 대한 강한 의문을 주고 있다.
미국의 역사는 약 250년의 역사다.
원래 인디언 원주민들이 살던 땅을 종교 박해를 피해 또는 새로운 부를 찾아서 유럽인들이 17세기에 발을 들여 놓았다. 처음 13개주를 시작으로 때론 전쟁을 통해 때론 땅을 돈주고 구입하여 오늘날에는 50개주로 늘어났다.
그래서 미국의 성조기는 50개의 별과 처음 시작한 13개주를 표시하는 빨간줄 7개 하얀줄 6개를 합쳐 13개의 줄로 되어 있다.
하지만 주들이 모여 연방 국가로 되는 과정속에 주의 대표성과 인구의 비례성을 모두 충족시키기 위해 주마다 2명의 상원 의원을 배정하여 현재 100명의 상원의원과 인구비례에 따른 하원의원 435명을 두어 양원제를 채택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대통령 선거는 이러한 상하원수와 동일하게 선거인단을 뽑아 대통령을 선출하는 간접선거 방식으로 진행하는데 상하원수 535명과 동일하게 선거인단 수를 각주에 배당하고 수도인 워싱턴D.C에 3명의 선거인단을 추가로 주어 전체 538명의 선거인단을 뽑아 대통령을 선출하는 제도다.
그래서 538명의 선거인단 과반수인 270명을 확보하면 대통령이 되는데 그 선거인단 선출방식이 독특해 해당주에서 민주당이나 공화당이 단한표라도 더 얻게 되면은 그 주의 선거인단을 승리한 당이 전부가져 가게되는 승자 독식방식이다.
하지만 현재 부재자 투표를 언제 도착하는 날짜까지 인정할것이냐가 각 주마다 틀리기때문에 약간 선거가 혼란스럽게 진행되고 있는데 그 주에 법률에 따라 잘 마무리 하면 될듯한데 트럼프가 패배가 예상되니 몽니를 부리는듯하다.
아무튼 이러한 미국의 극단적인 정치대립을 보면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미국이 아닌 유럽쪽으로 이제는 눈을 돌려야 하지 않나 생각을 해보면서 코로나 정국에서 미국 방역 시스템의 무기력이 여실히 드러남에 따라 그나마 우리가 의료시스템은 미국을 따라가지 않은것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과연 우리에게 최선의 정치, 교육, 의료, 사회 시스템이 무엇인지 되돌아 보고 우리 나라에 가장 적합한 제도를 내적 공론화 과정을 통해 만들어 나가야 할것이다.
우리는 미국을 아름다울 美를 써서 美國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일본은 쌀米자를 써서 米國이라고 부른다
우리에게 미국이 이제는 아름답게만 보이지 않다는것을 2020년 코로나 대처와 대통령 선거를 통해 우리는 여실히 보고 있다..
아울러 지구의 환경 위기 극복을 위해서도 트럼프보다 바이든이 미국의 대통령으로 되는것이 인류를 위해서도훨씬 행복한 일임을 파리기후 협약을 취임과 동시에 가입하겠다는 바이든의 일성에서 우리는 공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