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미세먼지속에서..

최재춘 2018. 1. 19. 16:54

우리 인류는 지금까지 보다 건강한 삶을 위해 수많은 기술을 발전시켜 왔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오히려 지금은 그 기술에 의해서 우리의 건강이 파괴되고 있는 아이러니가 일어나고 있다.

나는 매일 아침 새벽에 일어나 축구를 하러 운동장으로 나간다. 하지만 운동을 하면서도 과연  이 운동이 나에게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 갸웃뚱 하면서 그래도 이 운동이라도 해야지 더이상 비만으로의 발걸음을 멈출수 있겠지 하는 생각에 쉬지 않고 새벽잠을 뒤로하고 운동장으로 향한다.

운동장에 도착하면 각종 발암물질이 우려되는 인조잔디는 보이지 않기에 양반이나 시야를 뿌옇게 가리는 미세먼지의 공습은 눈에 보이는 공포속에 마치 내 몸의 여기저기서 아픔에 시달리는 아우성이 메아리쳐 오는 느낌이다.

어릴적 사계절이 뚜렷하여 너무나 좋은 환경에 살고 있음에 축복받은 대한민국이라고 그렇게 배웠는데 어느새 우리 앞에는 인간의 욕심으로 그 환경이 무참히 사라져버리는 결과를 가져오고 말았던 것이다.

가을 운동회때마다 그 푸르디 푸른 가을 하늘은 어디에 있고 한 여름 밤 하늘을 수놓았던 그 아름다운 별들은 또 어디로 갔단 말인가.

푸른 그 하늘은 그 자리에 있는데 아름다운 별들은 그 자리에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기에 착한 하늘과 별들이 우리곁을 떠나고 말았던것이다.

지금도 밖은 뿌연 미세먼지다.

최근 미국 나사와 우리나라의 공동 조사에 따르면 미세먼지의 주 원인이 중국 34% 국내 52%로 오히려 국내의 화력발전소 화학단지 노후 경유차가 주요 원인이라는 발표를 하였다.

그러나 이는 중국 영향이 가장 적은 5~6월 조사이기에 이런 결과가 나왔고 나는 오히려 미세먼지의 50%정도가 중국발 영향이라고 생각한다.

편서풍을 타고 황해바다를 건너오는 중국발 미세먼지는(급격한 사막화 그리고 석탄산업등을 포함 급속한 산업화의 영향으로) 이제는 환경문제가 한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지구적 차원에서 고민하고 함께 협조를 해야만이 그나마 살만한 지구를 우리 후손에게 물려줄수 있지 않나 생각을 해본다.

보다 낳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꿈꾸며 발전시켜 왔던 우리의 기술이 이제는 우리를 그 행복과 건강으로부터 슬픈 이별을 예고하고 있기에 이제라도 늦지 않기에 조금씩 절약하며 숨쉬는 지구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지구를 우리 후손에게 물려 줄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해야 할것이다.

지금 우리가 조금더 잘먹고 잘살자고 욕심을 부릴때 그리고 자연과 함께 하지 않을때 그 자연은 우리에게 준엄한 심판으로 되돌아 올것이기에 자연을 파괴하지 말고 조금 더디 가더라도 더불어서 함께가는 그래서 지구가 땀흘리지 않고 작은 미소를 머금은채 여유를 가지고 인간과 함께 발맞추어 뚜벅뚜벅 걸어 갔으면 좋겠다.

환경문제는 너무나 먼 나라의 이야기나 남의 이야기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나로부터 작은 실천이 아름다운 지구 살맛나는 지구 그 첫걸음이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