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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

최재춘 2016. 12. 9. 11:04

판도라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최초의 여성이다.

"모든 선물을 받은 여인"이라는 뜻을 가진 판도라는 제우스신으로부터 상자를 하나 선물로 받게 되고 대신 절대 열어보지 마라는 당부를 듣게된다.

판도라 상자를 받게된 판도라는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그만 상자를 열게 되는데 그 상자에서는 이 인간세상의  질병, 슬픔, 가난, 전쟁, 증오등 모든 악이 쏟아져 나오게 되고 판도라는 급히 상자를 닫게되는데 그만 희망이 그상자안에 갇히게 된다.

이후 인간들은 수많은 힘든일을 겪어도 희망만은 잃지 않게 된다는 이야기가 바로 판도라와 판도라 상자의 이야기다.

어제는 오랜만에 지역의 지인들과 영화관을 빌려 판도라 영화를 보았다.

원자력 발전이 가지고 있는 엄청난 재난을 경고하는 영화였는데 지진에도 끄덕없다던 원전은 갑자기 찾아온 지진에 노후화된 원전을 제대로 보수하지 않고 재가동 함으로써 사고가 발생하게 되고 이를 제대로 보고하지 않고 총리중심으로 쉬쉬하다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아수라장이된 국가위기 관리 시스템 속에서 결국 엄청난 피해를 입은 원전주변 지역의 주민들과 그 위기를 극복해 가는 이름없는 시민들의 영웅담이 그려진다.

마지막까지 국민의 안위는 내팽개쳐 놓은채 그들의 경제논리를 펼치는 한수원 마피아들과 사랑하는 가족과 내 이웃들을 위해 한목숨 초개(지프라기)와 같이 바치는 시민들 그리고 마지막순간 폭탄과 더불어 장열히 산화해 가는 그 이름 "재혁"  그렇게 이 영화는 언제라도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수 있는 원전 재난을 소름끼치게 그려냈다.

현재 우리나라 원전은 국내 전력의 30%이상을 차지하며 총 24기가 가동되고 있으며 추가로7기를 건설중에 있으며 4기는 건설예정으로 계획되어 있다.   

분명1키로와트 전력 생산 단가는 원자력이 가장 저렴하다 하지만 원전 폐기비용까지 고려하면 그리 싼것만은 아닌것이 사실이다.

문명의 이기속에 우리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조금 더디가더라도 평화롭게 자연과 함께 더불어 갈것인가 아니면 어느 한순간 재난의 위험이 있더라도 이 문명의 이기를 줄기며  살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