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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혜옹주 영화를 보고..

최재춘 2016. 8. 11. 15:41

어제는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덕혜옹주 영화를 관람하였다.

지금으로부터 채 100년이 지나지 않은 일들이지만 소리없이 쏟아지는 눈물속에서 무능력한 지배집단과 백성들의 고통받는 삶은 관심없고 오로지 자신의 안위와 탐욕에 눈이 먼  친일파들 앞에 한없는 분노가 솟아 올랐다.

 그래도 나라잃은 설움속에서도 결코 굴하지 않고 독립을 위해 한목숨 초개와 같이 바치는 조선에 선각자들과 민중들의 실천하는 삶속에서 그나마 작은 위안을 얻을수 있었다.

 

영화의 내용은 일제 식민지하 어린시절 고종의 사랑을 독차지 하며 지냈던 옹주는 타의에 의해 갑작스런 죽음을 맞이하는 아버지(고종)의 죽음을 뒤로한채 일제로 부터 문명화된 교육을 받는다는 미명하에 일본으로 끌려가게 되고 거기서 한때 약혼을 하기로 하였던 김장한을 만나 상해 탈출 시도중 일본군에 의해 이별을 하게되고 이후 해방을 맞아 고국으로 돌아가고자 하나 이승만 정권에 의해 귀국을 거부당하는 파란만장한 조선의 마지막 옹주의 삶을 잔잔하면서도 서글프게 그리고 있다.

그러면서도 마지막까지 친일에서 친미로 갈아타는 가증스러운 한택수라는 인물을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 영화는 잊지말고 해결해야할 숙제를 남겨주고 있다.

결코 멀지 않은 일임에도 우리는 마치 수백년전의 일인냥 구한말 치욕의 삶들은 잊고 살아가고 있는것은 아닌지 반성을 해보면서 역사를 올바르게 알고 그 속에서 다시는 슬픈 역사를 반복하지 않는 지혜와 슬기를 교훈으로 얻어야 할것이다.

특히 언론에 의해 오역의 역사관이 때론 우리를 흐리게 하지만 제대론 된 역사를 통해 올바른 역사관을 정립하는것도  극히 중요하다 할것이다.

하나의 예를들면 방송에서 이미연 주연의 명성황후가 방송된후 우리는 조선의 국모로서 위엄과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한 명성황후를 상상하고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민비와 친인척들은 부패와 매관매직으로 백성들을 도탄에 빠트렸고 급기야 백성들이 못살겠다고 들고 일어나자(임오군란/동학혁명) 외세를 끌어들여 자신의 권력을 지키려다 비운의 죽음을 맞이한 여인이 바로 명성황후라는 거창한 타이틀로 우리에게 곱게 포장된 민비의 실상인것이다..

바로 이러한 그녀와 그녀의 친인척들의 부패와 탐욕이 바로 조선을 무너지게 하고 백성들이 외세에 의해 유린되는 비참한 상황을 초래하는 슬픈 역사의 원인제공을 한 것이다.  

아무튼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는 법 올바른 역사를 바르게 알고 다시는 외세에 유린되지 않은 강건하고 당당한 대한민국 그 대한민국을 우리가 만들고 지켜 나가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것이다.. 

(옹주는 후궁에서 태어난 딸 공주는 왕비에게서 태어난 딸/ 군은 후궁에서 태어난 아들 대군은 왕비에서 태어난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