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노인의 날...
추석 한가위 휴식을 뒤로한채 10월 3일 재경 신안군 향우회 한마당 행사 참석차 서울을 다녀왔다.
14개 읍면이 저마다의 자웅을 겨루는 경기에서 우리 지도읍은 7년만에 종합 우승의 쾌거를 이루었다. 사무국장으로 행사를 준비하면서 여성회 청년회원들의 단결된 마음과 열정이 하나로 모아져 우승의 영광을 만들어 내었기에 더욱 고맙고 값진것 같다..
그리고 그제는 고향 지도에 다녀왔다.
제 19회 노인의 날 행사를 성대하게 고향에서 준비한다기에 축하해주러 다녀온것이다..
그냥 가기에 서운해 향우회 차원에서 50인치 티브를 노인회에 전달도 할겸 새벽밥 먹고 고향으로 달려갔다.
이른 시간이지만 많은 어머니 아버지들이 초등학교에 도착해 있었다. 사전 행사로 풍물놀이와 고향 난타팀 공연을 보고 이어서 노인분들을 공경하신 유공자 표창을 포함한 개회식을 진행하였고 식이 끝나자 마자 맛있는 고향의 음식이 나왔다..
뻘 낙지를 필두로 육사시미, 운저리 회무침, 무화과등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 한가득 시간 가는줄 모르고 너무나 맛나게 먹은것 같다..
식이 끝나고 돌아오는길 올해 햇쌀과 양퍄즙 무화과등 고향의 소중하고 따뜻한 마음들을 한가득 차에 실어 주기에 타이어 걱정을 하면서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우리가 언제부터 노인의 날 행사를 이렇게 크게 했는지 한번 기억을 되새김질 해보았다.
우선 노인이란 만 65세 이상의 남녀를 이야기 한다 요새 시골의 대부분이 노인에 해당될것이다..
이분들은 바로 저 어렵고 힘든 보릿고개 시기 배고픔을 참아가며 자식들 뒷바라지에 온 청춘을 바쳤던 분이시다.. 우리 나라는 현재 바로 이런 노인분들이 12%대로 고령화 사회인데 2018년이면 14%가 넘어 고령사회로 접어든다고 한다(노인 인구가 7%이상:고령화 사회, 14% 이상: 고령사회, 20% 이상 : 초고령 사회)
유엔에서는 바로 이러한 노인분들에 대한 공경심과 효행심을 드높이고자 1990년 세계 노인의 날을 창설하였고 10월 1일을 공식 노인의 날로 정하였던 것이다.
그러자 우리나라는 1997년 10월 1일은 국군의 날이기에 10월 2일을 노인의 날로 정하고 이날 하루만큼은 노인분들을 위해 맛있는 음식과 다양한 공연으로 그 동안 그 분들의 희생을 조금이나마 위로하였던 것이고 올해가 19년차가 되는 날인것이다.
생각해보면 우리도 조만간 노인의 대열에 합류할것이다. 우리가 어떤 모습으로 노인분들을 공경하느냐에 따라 자라나는 젊은 세대는 본받을 것이다..
1년 열두달 내내 공경하고 효행을 하는것이 도리일것이나 국가에서 정한 노인의 날만이라도 오늘의 대한민국 초석을 일구어 내신 이땅의 노인분들을 생각하는 하루였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