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얼어붙은 대지위에 따뜻한 봄 햇살을 기다리는 마음은 누구나 한결같다.
그러나 이제 얼기 시작한 동토(凍土)를 어떤 마음으로 임하느냐에 따라 그 기간은 짧을수도 아니면 한이 없을수도 있는것이다.
일찌기 원효대사께서는 일체유심조 [ 一切唯心造 ]라 하여 모든 것은 오로지 마음이 지어내는 것이라 하였다.
즉 이런 마음 먹기에 따라 자신의 병도 가짜약으로 고치는데 우리는 이것을 “플라시보 효과”(Placebo effect/僞藥)라고 한다.
플라시보는 “마음에 들도록 한다” 라는 라틴어로 위약(僞藥) 즉 가짜약이라는 뜻도 가지고 있으며 플라시보 효과는 좋아질 것이라는 믿음과 기대로 인해 효과가 없는 약을 먹어도 효과가 있는 약을 먹거나 수술을 받지 않아도 증상이 호전되는 효과를 말한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실제 효과가 있는 약을 주면서 효과가 없다라고 이야기를 하면 반대로 효과가 생기지 않는 현상을 “노시보 효과”라고 한다.
즉 아무리 약효가 좋은 약이더라도 마음에 따라 효과가 생기기도 하고 또는 효과가 없는 약이라도 그 마음이 효과가 있는 약이라고 믿으면 효과가 생길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 이와 비슷한 효과가 "피그말리온 효과"인데 이는 상대방에게 넌 잘할수 있어 라고 하면 실제로 상대방이 잘 되는 효과를 이야기한다.
피그말리온은 옛날 그리스 신화속에 피그말리온 왕이 자신이 조각한 여성상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었고 이를 지켜본 아프로디테가 피그말리온 소원을 들어주어 그 조각상을 여인으로 만들어 준데서 그 근원을 찾을수 있는데 우리는 보통 자식들에게 넌 잘할수 있어라고 평상시에 이야기를 하면 실제로 그 기대처럼 자식들이 잘되는 것이다.
지금 밖은 세찬 바람에 대지는 꽁꽁 얼어붙고 인간다운 삶을 추구하는 삶의 현장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가 어려울 정도로 우리를 힘들게 짓누르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위기를 극복해야하고 그 첫걸음은 바로 스스로의 할수 있다라는 자신감속에서 나오지 않은가 생각을 해보면서 이런때 일수록 자신에 대한 심리적 기대효과인 난 잘할수 있어라는 “플라시보 효과”와 상대방의 나에 대한 기대효과인 넌 잘할수 있어라는 “피그말리온 효과”를 통해 따뜻한 봄 햇살을 앞 당겨보는 지혜가 절실하다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