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로그 시대 경영..사람이 중심..
어제는 오랜만에 전북대학교에서 2학기 첫 강의를 들었다.
강사는 전남대 박성수 교수님이 오셔셔 디지로그(디지털/아나로그)시대 경영에 대해서 말씀을 하셨는데 에피소드로 어느 젊은이가 여자 친구를 좋아해 꽃을 보냈는데 꽃집에 100일동안 하루도 빠지지않고 그 여자 친구에게 꽃을 보내도록 잔금을 치루고 꽃을 보낸 100일후 그 여자 친구를 만났는데 여자친구 왈 결혼 결심을 했다는 이야기 하면서 하지만 그 상대는 꽃배달온 꽃집 젊은이였다는 즉 디지털적 측면에서는 잘 했지만 실질적 아나로그적 측면에서 본인이 직접 꽃 전달을 해야 함에도 타인을 시킴으로 인해 결국은 실패한 사랑의 경영 결과를 말씀해 주셨다.
그러면서 일본의 막부시대 대표적인 사무라이 쇼군들의 경영 철학에 대해서도 잠깐 설명을 해 주셨는데 16세기 어지러운 봉건시대 일본은 사무라이들이 막부를 중심으로 치열한 전투가 계속 되었고 이때 오다 노부나가쇼군이 결단력과 추진력 그리고 카리스마적 지도력을 통해 전국 통일 작업을 진행했고 그 뒤를 이어서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합리성과 공격적인 추진력을 통해 전국통일을 완성하였고 마지막으로 도쿠가와 이에야쓰는 그러한 통일 국가를 신뢰와 견제 그리고 균형, 열린 경영을 통해 200년 넘게 유지하는 자신들만의 그 시대에 꼭 필요한 특화된 경영 기법을 통해 최고의 경영을 선 보였다는것이다.
즉 오다 노부나가가 떡 만들 쌀을 찧고 토요토미 히데요시는 반죽하여 맛나게 맛을 내었고 도쿠가와 이에야쓰는 그 맛난 떡을 맛있게 먹었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그러한 떡 만드는 과정속에서도 자신들만의 그 시대와 환경에 부합하는 경영 기법을 발휘하였는데
두견새가 울지 않으면
오다 노부나가는 울지않는 두견새는 죽여야 한다는 신념아래 초기 어지러운 사무라이 세계를 평정하기 위하여 과감한 결단력과 실천력을 발휘하였고,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울지 않는 두견새는 울게 하면 된다며 다양한 전략과 전술을 통해 통일 국가를 완성시켰으며,
도쿠가와 이에야쓰는 울지 않는 두견새는 울때까지 기다린다라는 경영 방침 아래 신뢰를 가지고 두사람이 이룬 일을 완성 시켜나갔던 것이다.
결론적으로 보면 그 시대가 필요한 경영의 기법이 있는 것이고 그 경영의 기법을 얼마나 잘 수행해 나가느냐가 그 시대를 리드해 가느냐 아니냐의 기준이 될것 같다.
요즈음 우리 사회도 기존 자신의 전문 분야 하나만 잘하는 시대에서 전공과 더불어 인문학에 대한 소양도 두루 함께 갖춘 멀티형 인재를 요구하고 있다.
즉 이제는 사람 중심의 경영이 새로운 대세 이기에 평상시에 많은 독서를 통해 인문 역사 철학에 대한 사유의 시간들을 좀더 가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