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명의 전사들 승리를 기대하며..
오늘은 브라질 월드컵 예선전 러시아와 경기가 있었다.
4년을 준비한 태극전사들은 국민들의 절대적인 지지와 기대를 한몸에 받아 안은채 무더운 경기장에서 온 몸을 불살랐다.
하지만 경기 결과는 비록 1대1 무승부이었지만 어딘지 모르게 조금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경기내용이었다.
전형적인 수비위주 플레이로 공을 잡으면 전방으로 나아갈 생각은 전혀 하지 않은채 점유율 높이기에만 열을 올리고 있었으며 일대일 대응에서도 자신감이 결여 되었는지 자꾸만 소심한 몸놀림으로 답답한 경기가 전체적인 분위기였다.
특히 사이드 아웃에서 드로잉 할때 우리편 선수가 제대로 받아안지 못하는 모습 그리고 뻥 내질러 차는 모습은 아직 우리축구가 노력을 많이 하여야 할 숙제를 안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그래도 다행인것은 기성용을 포함 몇몇 선수들의 서두르지 않고 여유롭게 볼 배급을 하는 모습과 젊은 투지로 지치지 않고 뛰는 모습속에서 작은 희망도 함께 본 경기였다.
그러나 러시아도 예상보다는 체력 저하를 우려해서인지 제대로 실력 발휘 한번 못한 경기였다.
몇일전 새벽녘에 나는 기대를 가지고 보았던 경기가 세계 최고의 골게터 호날두가 포진한 포르투갈과 전차군단 독일과의 경기였다 그러나 경기내용과 결과 함께 일방적인 독일의 우세로 마무리 되었다.
축구는 11명이 함께하는 하모니 경기다.
아무리 뛰어난 한명이 있더라도 전체가 함께 조화롭게 하지 못하면 결코 어떠한 결과도 만들어 내지 못한다는것을 분명히 보여준 경기였다.
이제 다음주에는 알제리와 그리고 벨기에 전이 우리앞에 놓여 있다.
고국에서 밤잠을 설치며 열과 성을 다하여 응원을 하는 국민들이 있음을 우리 택극전사들은 잊지말고 비록 무더위 속이지만 끝까지 승리를 위해 쉼없이 뛰어 주기를 바란다.
그리고 축구는 11명의 팀 플레이인만큼 힘들면 끌어주고 넘어지면 일으켜세워주며 똘똘뭉친 붉은 악마의 저력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세월호 이후 무기력과 침체된 국민들에게 단비같은 엔돌핀이 솟아나는 11명의 힘찬 하모니를 듣고싶다..
뛰어라 그리고 승리하라 우리는 여러분의 승리를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