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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이 존중 받는 사회..

최재춘 2014. 3. 20. 10:08

어제는 전북대학교에서 노사관계 전문가 과정 입학식이 있었다.

노동부와 전북대학교가 함께 준비하여 진행되는 이 교육은 선진 노사관계를 추구하며 전북지역에 있는 노동조합 위원장이나 인사 총무 팀장들 그리고 노동부에 근무하시는 분들 위주로 구성하여 1년간 교육을 하는것이다.

입학식후 1시간의 특강이 있었다. 전북대학교 교수님의 강의였는데 그 강의속에서 나는 우리 나라에 노동에 대한 현재의 왜곡된 모습을 들을수 있었다.

노동을 통해 급여를 받고 살아가는 사람을 우리는 노동자라고 한다 그 노동에는 육체적 노동 정신적 노동 모두를 포함한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입고 쓰고 먹고 타고 하는 모든것을 만들고 생산해 내는 생산의 주역이 노동자다.

그런데 대학교에서 강의중에 본인이 대학 졸업후 노동자가 될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하고 손을 들어 보라면 채 10%도 손을  들지 않는다는것이다. 특히 경영학과에서는 단 한명도 손을 들지 않는것이다 .그러나 근로자라고 하면 몇명은 손을 든다는 것이다.

어린이들에게 노동자 하면 생각나는  단어를 쓰라고 하니 더욱 충격적이다. 거지, 장애인, 외국인, 덜 배운자 바로 이것이 우리 사회에서  노동이 가지고 있는 위치인것이다.

작년에 새정치를 하는 안철수 의원과 토론을 할때 노동이 존중 받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이야기를 하는 속에서 아직은 우리 사회가 노동이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고 있음을  잘 인식하고 있음을 느끼고 그런 사회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는데 말씀처럼 실현을 해줄지 기대를 해본다.

그러면 이러한 왜곡의 중심에는 무엇이 문제로 자리잡고 있는가?

 

그것은 바로 교육과 언론이다. OECD국가중 학교 교육에서 노동에 대해 교육을 제대로 시키지 않는 국가는 아마도 우리나라가 유일하고 또한 언론에서 어떤 문제로 파업을 하면 매번 화면에 나오는것은 폭력적인 장면이나 파업의 이유는 사라지고 시민들을 불편하게 한다든지 국민을 볼모로 잡든다든지 하며 부정적인 내용만 방송을 하게 되니 일반 국민들이 노동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갖을수가 없는것이다.

또한 노동자들도 이러한 이미지를 스스로 극복할수 있는 다양한 노력도 병행해야 할것이다.

우리 사회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노동, 노동이 없으면 하루도 살수없는 우리 사회지만 노동을 부끄러워 하는 현실앞에 당당히 노동이 아름답고 노동이 필요하고 노동이 존중 받는 사회가 될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