點心(점심)의 유래..
요새는 쌀 소비량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어느새 식생활 습관이 바뀌어 젊은층 일수록 구태여 복잡한 아침밥을 하지 않고 간단히 빵이나 과일로 아침을 대신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에게 있어서 아침밥은 힘의 원천이기에 지금까지 꼬박꼬박 된장국에 밥을 차려먹고 하루를 시작한다. 아침밥을 거르면 어쩐지 무기력한 하루가 시작되는것 같기에 어떡하든 아침은 챙겨 먹는것이 내 삶의 철칙이 된것 같다. 이러한 삶을 뒷받침 할려면 그만큼 옆지기도 고생이 따를것이라 생각되어진다.
그러면 옛날에 우리 선조들은 하루 몇끼를 식사하였을까?
기본적으로 아침과 저녁 두끼가 기본 식사였다고 보면 된다.
그러나 낮의 길이가 길고 육체적 노동이 필요한 시기에는 낮밥이라고 해서 세끼를 먹기도 하였다
그럼 아침 낮밥 저녁 이렇게 세끼인데 점심은 무엇이고 언제부터 오늘날의 의미로 사용되어 지게 된것일까
원래 점심은 . 點心(점심). 점점 마음심. 마음에 점을 찍는다. 아침과 저녁 사이에 '마음에 점을 찍듯이' 간단하게 요기하는 것이란 뜻이다.
그 유래를 살펴보면,
중국(中國) 남송(南宋) 때에 한세충(韓世忠)이라는 장군의 아내였던 양홍옥(梁紅玉)의 얘기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금나라와 전쟁이 벌어졌는데, 장군의 아내가 손수 만두를 빚어 군사들에게 나눠주었다. 하지만 군사의 수효가 많아서 넉넉히 나눠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만두의 양이 많지 않으니까 마음(心)에 점(點)이나 찍으십시오.”라고 하였다고 한다. 유능한 장군의 지휘아래 사기충천한 송나라 군대는 금나라 10만 대군을 맞아 8천의 병력으로 대승을 거두었다고 한다
그래서 조선초기만 해고 점심은 그냥 간단히 먹는 요기정도로 쓰이다가 18세기로 접어들면서 낮밥을 통칭 점심으로 부르기 시작한것이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아직까지도 점심은 간단히 먹는 간식정도로 생각하고 있단다.
산업화와 더불어 세끼 식사가 정착화된 요즘 시대에 점심은 우리에게 있어 가장 즐겁고 기대되는 시간이 되어 버렸다.
아무튼 생사의 갈림길 전장에서 더 먹여주고 싶어도 줄수 없어 마음에 점이나 찍어 달라는 장군 부인의 그 갸륵한 마음을 담아 탄생한 단어 점심(點心) 오늘 우리 모두는 점심의 따뜻한 마음을 기억하며 맛있게 식사를 하였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