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변호인"

최재춘 2013. 12. 20. 10:54

어제 저녁은 오랜만에 시간을 내어 영화를 보았다.

실은 시간을 내기 보다는 전교조 선생님들이 극장을 대여해 변호인이라는 영화를 함께 보았던것이다.

 "변호인"  한 평범한 변호사가 어떻게 사회에 눈을 뜨는지 그리고 정권이 그들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국가라는 이름으로 힘없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국가 테러를 자행 하는지를 이 영화는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

그러면서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는 대사앞에 우리는 또다른 계란과 바위를 대면한다. 너무나 나약해 보일것 같은 계란 너무나 강해 보일것 같은 바위 그러나 계란은 살아있고 바위는 죽어 있는것이다.

바위는 깨지면 모래가 되지만 계란은 깨지면 병아리가 나오고 병아리는 이윽고 닭이 되어 그 바위를 넘는다라는 희망의 메세지를 남기며 결코 좌절하지말고 작은 힘이나마 함께 하면 반드시 진실과 정의가 이긴다는 교훈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실제 이 사건의 내용 부림사건은 81년 신군부가 민주화 세력을 탄압하기 위해 학생운동 단체를 고문을 통해 반국가 단체로 조작하여 처벌하였던 사건이다.

그러나 2012년 대법원은 이사건을 무죄로 확정하였다.

이 영화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등장하나 변호인역의 송강호의 연기와 더불어 악랄한 경찰 역을 담당한 곽도원의 연기는 정말 잊을수가 없을것 같다.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그 당시 공안몰이를 한 총책 검사가 전 한나라당 최병국 국회의원이라는 사실에 참으로 아연실색 할수 밖에 없고 마지막 엔딩 장면에 송변을 변호하기 위해 99명의 변호사들이 일어설때 뜨거운 눈물이 주르르 흐르는것을 주체 할수가 없었다.

문재인 김광일 노무현 지금의 자랑스러운 그 변호사들...

"변호인" 이 영화는 모두가 꼭 한번쯤은 보았으면 하는 영화이고 우리가 잊고 살았던 그 아픈 기억들 그러나 또다시그러한 일이 발생 되지 않도록 두눈 부릅뜨고 살아야 하는 이유를 우리에게 다시 가르쳐 주는 영화이다